타교단과 보조 맞춰야 한다더니... 거꾸로 가는 예장통합의 이단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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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교단과 보조 맞춰야 한다더니... 거꾸로 가는 예장통합의 이단대처

  • 2021-09-29 19:42

이대위 인터콥 참여금지 청원안에 총대들 반발... "1년 더 연구"
이대위, 전광훈 목사 이단성 조사 보류.. 총대 반발
예장합동, 예장고신은 전 목사에 참여금지 결의

 

[앵커]

예장통합총회의 이단대처가 타 교단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인터콥에 대한 제제를 강화할 것을 청원하자 총대들이 반대하고, 총대들이 요구하는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연구는 이대위에서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예장통합 106회 정기총회에서는 이단 관련 문제에 대해 긴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먼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논란이 컸던 인터콥선교회에 대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타교단과의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현행 예의주시 참여자제 단계를 강화해 참여금지할 것을 청원했습니다.

[녹취] 심상효 목사 /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제98회 총회와 100회 총회의 예의주시 및 참여자제 유지라는 애매한 표현보다는 현재 교단총회에서 정립된 이단성 판단 기준에 맞추어 참여금지 및 예의주시로 분명하게 결의를 재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이제부터는 인터콥에 참여하는 것은 법적인 제재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총대들은 인터콥에 대한 제재 강화에 반발했습니다.

[녹취] 공석초 목사 / 에장통합총회 총대
(재심을 청원한) 100명의 목사님들이 (인터콥 참여) 금지가 되면 처벌의 대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고발이 되니까요.

결국 인터콥에 대해서는 1년 더 연구해서 보고하는 것으로 결의했습니다.

반면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아무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대위는 지난 2월 예장대신 총회장이 보내온 입장문을 받아들여 전 목사의 이단성 조사를 보류했습니다.

다른 교단과의 보조를 맞춰야 한다던 이대위가 정작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조사 문제는 다른 교단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한 겁니다.

현재 예장합동과 예장고신 총회는 전 목사의 이단성을 우려하며 이번 정기총회에서 참여금지를 결의했습니다.

총대들의 반발이 나왔습니다.

[녹취] 예장통합총회 총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광화문에 진출할 겁니다. 많은 교인들을 데리고 그래서 한국교회가 욕을 먹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 저지른 사람을 대신복원측의 보류 요청으로 보류한다? 그러면 성경적이고 교리적인 기준은 어떻게 된 겁니까? "

이대위원장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녹취] 예장통합총회 총대
"이단의 기준은 성경이고 교리입니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는 성경에 위배되고,교리에 위배되는 발언들을 여러번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위원장은 개인의 의견을 발표하면서 전광훈 묵사의 말이 실수이다, 말이 좀 거친 표현이지 신학적인 문제가 없다 이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할 수 있습니까?"

이번 106회 총회에도 3개 노회가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조사를 헌의한 상태로, 총대들은 106회기 이대위가 신속히 조사 처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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