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선행동 출범 "정의 생명 평화 추구하는 지도자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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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선행동 출범 "정의 생명 평화 추구하는 지도자 뽑아야"

  • 2021-10-06 19:27

[앵커]

내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에서도 선거준비에 나섭니다.

400명의 그리스도인과 12개 교회와 단체가 참여하는 2022 기독교대선행동이 5일 출범했습니다. 송주열 기잡니다.

내년 3월 열릴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022기독교대선행동이 5일 출범했다. (CBS뉴스 캡쳐)

 


[기자]

다섯 달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종교와 정치의 만남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달 별세한 조용기 원로목사의 빈소에 대권을 노리는 여야 후보들이 잇따라 조문하면서 기독교계의 표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대선 준비는 기독교계에서도 시작됐습니다. 397명의 기독교인과 12개 교회와 단체 등이 참여한 2022 기독교대선행동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기독교대선행동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차기 대통령은 생명과 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수연 - 최인석 상임대표 / 2022기독교대선행동
"자본주의적 발전의 근본적 모순과 한계를 명백히 인식하고 정의로운 정치 경제체제, 평등문화, 남북평화, 생태문명을 구축해나가며 세계와 공조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있다. 민주시민에겐 2022년 대선에서 바로 이런 시대적 사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을 요구하고 선택해야 할 책임이 있다."

기독교대선행동은 정책의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탄소 제로사회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협정의 체결, 경제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 강화, 사회적 차별을 금지하는 평등 정책, 검찰의 정치개입 방지제도 도입 등 5개 부문 16가지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박성철 정책위원장 / 2022기독교대선행동
"경제정의 정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한다. 둘째, 토지공개념을 강화하는 정책을 실시한다. 셋째 위험의 외주화에서 비롯된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정책을 강화한다."

기독교대선행동은 기독교시민정치학교를 개설하고 생명평화의 메시지를 온라인을 통해 전달하며, 특히 후보자들의 정책을 모니터링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녹취] 박득훈 상임대표 / 2022기독교대선행동
"그 후보자가 장로냐 혹은 기독교인이냐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우리가 제시한 그런 가치를 진정으로 동의하고 추구할 의사가 있느냐 이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하는 것을 분명히 해서 우리 교회들에게 우리의 뜻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한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희년함께,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 기독시민단체들도 대선 100대 공약 제안 활동을 전개합니다.

이들은 오는 7일 출범식을 갖고, 교육과 노동, 통일 등 10개 분야에 대한 기독교적 정책 공약을 개발해 대선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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