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여전도회 "여성 임원 배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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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여전도회 "여성 임원 배제 유감"

최효녀 회장 "임기 중 여성총대 할당제 법제화 나설 것"
전체 1500명 총대 가운데 여성총대 34명... 3% 미만
여성임원 1명도 없어... 2010년 이후 처음
여전도회관 운영 갈등 관련 .. 내부화합 의지 보여

예장통합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13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효녀 회장(가운데) 등 임원들은 전날 열린 정기총회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예장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여성총대 파송 법제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106회기 총회에 파송된 총대 1천5백 명 가운데 여성총대는 34명이었다”면서, “여성총대 할당제를 적극 건의하는 등 임기 중 여성총대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전도회는 지난 2014년부터 통합총회에 여성 총대 의무 파송을 꾸준히 청원해 왔으나 권고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성총대 파송이 의무화되지 못하면서 여성총대 수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지난회기에는 총회에서 양성평등위원회를 인권 및 평등위원회 안에 흡수 통합시키면서, 여성총대를 적극 요구해온 청원 창구마저 막혔다. 여전도회는 이에 따라 이번 106회기 총회에 양성평등위원회를 독립 존속하도록 청원하기도 했다.

윤효심 총무는 “이번총회에 파송된 여성총대 수가 34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총대가 파송됐다고 하지만, 전체 총대 수에 비하면 3%도 안 된다”면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여성 총회장이 세워지는 상황에서, 예장통합총회의 양성평등 의식이 비교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106회기 임원회에는 여성 임원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최효녀 회장은 여성 임원을 배제한 이번 106회기 총회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최효녀 회장은 “여전도회는 그동안 총회와 긴밀히 협조해 왔는데 이같은 결정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통합총회는 차기 총회장이 선출직인 부총회장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을 직접 조각할 수 있다. 총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하는 거다. 지난 2004년 이후 통합총회는 양성평등 차원에서 여성 임원을 배출해왔고 최근 10년 사이에는 여성 임원을 빠뜨린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 회기에는 뚜렷한 사유 없이 여성이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도회 임원들은 여성총대 의무화와 여성 임원 배출이 같은 맥락에 있다면서, 여성총대 의무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송정경 부회장은 “노회에서 일부 총대들이 여성 총대를 뽑자고 해도, 대다수가 협력사항이라며 뽑으려 하지 않는다”면서 “여성총대 할당제가 법제화돼야 여성 임원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화 부회장은 “장자교단, 어머니교단이라는 총회가 여성을 배제하고, 여자는 남자에 의해서만 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매우 아쉽다”고 전했다.

여전도회관 운영을 놓고 벌어진 내부 갈등 해결 의지도 적극 표명했다. 최효녀 회장은 “아직 소송이 종결된 건 아니지만, 모든 지연합회가 화합해 종전의 모습으로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72개 지연합회를 가슴으로 끌어안고 기도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어제(12일) 열린 제86회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내부 화합을 위한 걸음을 시작했다. 총회에는 지난 2년 동안 연합회와의 협력을 중단한 6개 지연합회가 참석했다.

사양순 1부회장은 “6개 지연합회원들이 의무를 다하지 못했지만, 포용하는 차원에서 총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일부 의견충돌은 있었지만, 그들도 우리와 화합하려는 마음이 있고 이번 총회도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전국 72개 지연합회, 130만 교회여성들을 회원으로 둔 예장통합 총회 자치기구로, 선교와 교육, 봉사를 3대 목적사업을 수행하는 6개 부서 5개 상임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 다가오는 여전도회 창립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두고 있다.

여전도회는 특히 효율적으로 지회와 지연합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40년 만에 여전도회운영 매뉴얼을 재발간했다. 여전도회에 대한 소개와 함께, 회의진행방법, 문서작성 등 실무적 지침, 지회창립 절차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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