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한국기독교기념관 옥외 광고물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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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한국기독교기념관 옥외 광고물 철거

  • 2021-10-18 15:59

옥외 광고물 불법으로 규정..덧칠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철거
한국기독교기념관측 자진 철거 하지 않아 행정대집행 단행
천안시, "토지 확보도 안 한 상태 착공 불투명..주의 당부"

[앵커]

봉안당 사전 분양 의혹과 과장 광고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한국기독교기념관 건축이 또 다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천안시가 지난 8월 착공 불가를 통보한데 이어 14일
한국기독교기념관측이 경부고속도변에 설치한 옥외 광고물을 철거했기 때문입니다.

오요셉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입장휴게소 상행선 도로변에는 그동안 한국기독교기념관을 홍보하는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이라, 사정을 잘 모르면 마치 이곳에 한국기독교기념관을 건축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웠습니다. 천안시가 이 광고물을 불법이라 규정하고, 행정대집행을 진행한 이윱니다.

천안시는 불법 옥외광고물 홍보 문구에 덧칠하는 방법으로 행정대집행을 진행했으며, 이번 집행에 들어간 비용은 모두 한국기독교기념관측에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천안시는 한국기독교기념관 측에 철거 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이유를 들며 자진철거를 유도했지만, 기념관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기독교기념관측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입장휴게소 인근에 대형 광고물을 설치했다. 천안시는 강제이행금 부과 등으로 자진 철거를 유도했지만, 기념관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한국기독교기념관측은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일대에 1조원 규모에 달하는 기념관을 건축하겠다고 했지만, 건축 부지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건축을 추진한 사실이 CBS 취재 결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천안시 관계자는 "한국기독교기념관은 토지 공동 소유주가 토지 사용 승낙을 철회했다"며 "시가 착공 불가를 통보했기 때문에 착공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또 "봉안당 설립과 관련한 행정적 절차도 밟지 않고 사전 분양을 진행해 재산상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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