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본부구조개편 추진...2023년까지 구조조정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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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본부구조개편 추진...2023년까지 구조조정안 마련

  • 2021-10-26 19:15

34회 총회 입법의회에서 본부구조개편위원회 구성하기로 결정
일영 연수원 폐지안도 통과돼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제34회 총회 입법의회를 진행한다.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입법의회가 2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입법의회에선 교단 본부와 연회 개편 등 감리교단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내용들이 다뤄집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입법의회가 4백여 명의 대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나흘 일정으로 개회했습니다.

감리회 본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수의 인원이 모인 만큼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대의원만 회의장에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입법의회에선 감리교단의 미래를 위한 중요 사안들이 논의됩니다.

이철 감독회장은 교단법인 교리와장정을 개정하는 이번 입법은 감리교회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감리교 전체를 생각하며 상정된 장정개정안을 심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철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번 입법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감리교 전체를 생각해주시고, 미래를 생각하시고, 좋은 결정을 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첫날 회의에선 감리회 구조 개편 추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감리회 본부 구조개편을 위해 2022년 3월 말까지 총회실행부위원회 내에 본부구조개편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개편 내용 등 세부사항은 2023년 입법의회에서 결정해 2024년 총회 때부터 시행하자는 안을 놓고 토론이 뜨겁게 진행됐습니다.

특히 다른 구조개편과 달리 연수원 폐지 논의는 이번 입법의회에서 결정하자는 안이 상정돼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녹취]
(찬성 의견)
“이 안에 대해서 저는 찬성을 하는 입장이고 그렇게 해서 그냥 충분히 의견을 들으면 찬반으로 결정해서 나가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반대 의견)
“연수원이라는 공간이 사실 다른 교단들이 갖지 못한 우리 감리교만의 아주 유일한 자랑입니다. 그리고 우리 힘으로 건축한 것이 아니고 독일 교회와 같은 해외 교회의 지원을 받아서 그것을 마련했습니다. 당장 연수원을 폐지한다고 해서 운영비가 줄어들까요?”

구조개편의 필요성을 놓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자 이철 감독회장이 나서 감리회 본부가 처한 어려움을 거론하며 미래를 위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철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본부 구조를 2년안에 조정해서 2024년부터 새 구조로 출발한다. 이거 파격적인 내용입니다. 이걸 누가 거쳐가고 싶으냐고, 제 입장은 그냥 지나가면 좋겠어요 제 임기. 그런데 이게 구조조정 여기가 안되면 그다음에 감리교는 어떻게 할려고..”

토론 끝에 본부구조개편 추진 여부를 놓고 투표가 진행된 결과 찬성 376표 반대 47표가 나와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또, 연수원을 폐지하자는 안도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감리회는 앞으로 2년 동안 본부구조개편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세부사항을 논의하게 됩니다.

이밖에 첫날 회의에선 임대료 부담이 큰 작은 교회를 배려해 복수의 교회가 하나의 예배처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또, 교역자들의 국민연금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감리교단은 이번 입법의회에서 교단 본부 구조개편뿐만 아니라 연회재편과 신학교 통합 추진 등 굵직한 사안들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입법의회 / 26일~28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
(영상기자 / 이정우, 영상편집 /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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