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11차 총회 한국 준비위원회 발족예배..."화해와 일치의 순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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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11차 총회 한국 준비위원회 발족예배..."화해와 일치의 순례 시작"

  • 2021-10-31 21:56

31일 한신교회에서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준비위 발족
강용규 준비위원장, "WCC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일치 작업"
이홍정 교회협 총무, "10차 부산총회 극복 정의와 평화 순례 연대하자"
장상 WCC공동의장, "기후위기에 대한 인류의 용서와 화해 성찰 필요"
다음달 부터 '한반도평화', '세계에큐메니칼운동', '기후위기' 등 주제별 세미나
WCC와 에큐메니칼운동에 대한 악의적 선동 적극 대응

WCC 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장 강용규 목사가 31일 발족예배에서 환영의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WCC 10차 부산총회를 개최했던 한국교회가 9년 만에 열리는 11차 독일 카를스루에(Karlsruhe) 총회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1948년 출범한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는 현재 110개 나라 350개 회원 교단, 5억 7천만 명 교인이 참여하는 등 전 세계 개신교회의 80% 가량을 대표한다.

전 세계 교회의 협의체인 WCC에는 정교회, 개혁교회, 루터교회, 성공회, 침례교회, 감리교회, 오순절교회 뿐만아니라 국내에 복음을 전파한 미국장로교회(PCUSA), 미국감리교회(UMC), 캐나다장로교회(PCC), 캐나다연합교회(UCC), 호주연합교회(UCA), 스코틀랜드장로교회(COS), 독일루터교회(EKD), 영국성공회(COE) 등도 회원 교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WCC 제11차 카를스루에 총회 주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이다.

WCC 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발족예배에는 국내 에큐메니칼 리더 100여 명이 참석했다.

 


WCC 제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31일 서울 서초구 한신교회(강용규 목사)에서 발족예배를 드렸다. 발족 예배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활동하는 에큐메니칼 리더 100여 명이 참석했다.

WCC 제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장 강용규 목사(기장, 한신교회)는 환영사에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죽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귀한 축복을 얻었다”며, “이것이 WCC 신앙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WCC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인종과 언어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에서 하나라는 일치 작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3년 WCC 부산총회는 생명과 정의, 평화라는 삼중의 에큐메니컬 주제를 융합하며 외연을 갖췄지만, 그 내용을 담아내는 그릇인 한국교회가 지닌 신학적, 이데올로기적 냉전의 균열을 사랑으로 메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를스루에를 향해 가는 여정에서 WCC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 교단들의 깊은 연대로 부산총회를 극복하고 정의와 평화의 순례 여정에서 보수화된 한국교회가 지닌 냉전 의식을 넘어 화해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교를 전한 장상 목사(기장, WCC 공동의장)는 “21세기 전지구적 과제인 창조세계와의 화해, 기후위기는 인류에게 어떤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며, “한국준비위 모임 자체로 한국교회가 발전하고 성숙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CC 총무대행 요한 사우카 신부는 영상을 통해 11차 총회 한국 준비위원회의 발족을 축하했다.

WCC 요한 사우카 총무대행은 “2013년 WCC 10차 부산총회에서 한국교회가 보여준 큰 환대를 기억하고 있다”며,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 는 제 11차 총회 주제를 생각하며 에큐메니칼 운동을 새롭게 하기위해 노력하는 한국교회에 굳건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발족예배 후에는 'WCC 이해하기'를 주제로 토크쇼가 진행됐다.

 


WCC 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예배 후 ‘WCC 이해하기’ 토크쇼를 진행했다.

WCC 실행위원 배현주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에는 박경서 박사(적십자회장), 양권석 박사(성공회대 대학원장), 이광섭 목사(감리교 WCC총회 준비위원장), 정진성 박사(서울대 명예교수), 이새름 청년(11차 총회 총대)이 참석해 WCC의 역사와 신학, 선교, 실천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WCC 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내년 8월 총회 직전까지 ‘한반도 평화’,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 ‘대통령선거와 기독교의 역할’, ‘기후위기’, ‘탄소중립’ 등 주제별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또, WCC와 에큐메니칼운동에 대한 악의적인 선동에 적극 대응하며 WCC와 에큐메니칼 운동의 본질적인 모습을 홍보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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