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가 3일 서울주교좌교회 세례요한채플에서 <안전한교회 가이드라인> 출판 기념예배를 드렸다.
[앵커]
대한성공회가 교회 안의 각종 폭력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안전한교회 가이드라인」을 출간했습니다.
성공회는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지역교회와 복지기관 안에서의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교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성공회가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각종 폭력과 차별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성공회는 교단 소속 지역 교회들뿐만 아니라 교단에서 운영하는 기관들에서 폭력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의 온전한 회복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와 회개, 공동체의 치유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회 안 개인의 일탈과 권력의 불평등, 무관심의 문제까지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녹취] 이경호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 「대한성공회 주교원 선언문」
“우리는 교회 내에서 발생하는 학대와 폭력이 개인의 일탈 뿐만아니라 권력의 불평등과 무관심에 의한 구조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사건의 처리와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 한다”
성공회는 이를 위해 「안전한 교회 가이드라인」을 출간했습니다.
소책자 형태의 「안전한 교회 가이드라인」은 모두 5개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회 안 폭력 상황에서 약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표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 구체적으로 어떻게 목회 지원에 나설 수 있는지, 피해자 돌봄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교회 내 신고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구체적인 지침을 담았습니다.
이밖에 괴롭힘과 학대, 성폭력과 성폭행 등의 용어를 정리해 교회 안 폭력과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자료도 수록했습니다.
[녹취] 이쁜이 사제 / 성공회 양성평등위원회 부위원장
“이 같은 내용들은 2012년도에 뉴질랜드 ACC 세계성공회 15차 회의에서 채택된 안전한 교회 헌장 5가지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대한성공회 지침으로 삼기위해 여러가지 과정을 거쳤습니다. ”
「안전한 교회 가이드라인」은 성공회출판사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장소) 「안전한 교회 가이드라인」 출판기념예배/ 오늘(3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 세례 요한채플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