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취약계층 긴급 구호위한 선불카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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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자선냄비, "취약계층 긴급 구호위한 선불카드 지급"

  • 2021-11-26 16:38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중구 파리바게뜨 명동본점에서 열여섯 번째 구세군 1호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6년부터 16년 동안 구세군 1호 성금을 전달했다. 박종민 기자

 


[앵커]

한국구세군이 다음 달 1일부터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거리 모금을 시작합니다.

구세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 소외이웃들의 긴급 구호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선불카드를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천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리 사회 소외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종소리.

구세군 자선냄비가 다음 달 1일 시종식을 갖고 거리 모금을 시작합니다.

국내 최초 구호활동인 자선냄비 거리 모금은 지난 1928년 12월 명동에서 시작된 이후
93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실내 비대면으로 진행하던 것과 달리 서울시청광장에서 시종식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최철호 커뮤니케이션스부장 / 한국구세군
“우리가 울리는 사랑의 종소리는 누군가에게 정말 따뜻한 사랑의 감동으로 들리는 울림이라는 마음으로 저희는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모금액 보다는 참여하고 함께하는 그런 나눔 운동의 장을 저희가 독려하고 함께 나아가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재밌게 12월 한 달 동안 행복한 모습 속에서 함께 링투게더란 마음으로 종을 울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모금은 12월 한 달 동안 '링 투게더'라는 주제 아래 전국에서 진행됩니다.

링 투게더(Ring Together)는 거리에서 울리는 희망의 종소리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거리 모금 목표액은 30억 원.

구세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외 이웃들을 위해 면밀한 긴급 구호활동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블록체인 기반의 선불카드를 취약계층에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선불카드 지급은 거리모금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긴급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필요를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철호 커뮤니케이션스부장 / 한국구세군
"예를 들어서 선불카드로 충전된 금액을 카드로 지급해드리면 그 분들이 편의점이나 병원, 약품 구입비나 이런 것들을 사용하는 내역들이 나올 수 있는 것들을 올해부터 선을 보일수 있을 겁니다. "

구세군은 다음 달 1일 자선냄비 시종식 이후 서울 홍대 걷고싶은거리와 신촌 스타광장,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시종을 알리는 문화 공연을 진행해 사랑의 모금 축제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한편, 시종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구세군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구세군브라스밴드, 유리상자, 역사어린이합창단 공연이 이어집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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