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 "다양성 인정이 연합의 조건"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다양성 인정이 연합의 조건"

  • 2022-01-26 11:19

장로교단, 한국교회 성장 주도했지만 분열도 주도
한장총, 연합 운동 관심 끌기 위해 세미나 마련
총신대 이희성 교수, "다양성 인정이 첫 걸음"
변창배 목사, "하나의 장로교회라는 목표 잊지 말아야"
"교권 제일주의와 교단 이기주의가 가장 문제"

[앵커]

장로교단 연합기구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장총이 25일 연합 운동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발제자들은 교단 수가 몇 개나 되는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장로교단의 분열은 극심하다며, 하나의 장로교회를 위해 한장총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경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교회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 했던 장로교단. 하지만 분열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도 갖고 있습니다. 7,8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교회 부흥을 견인했지만 동시에 200개가 넘는 교단으로 분열한 것은 오늘날 연합운동의 커다란 과제가 됐습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연합 운동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이유도 장로교단 연합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섭니다.

발제자로 나선 총신대학교 이희성 교수는 "한국교회 그중에서도 장로교회의 분열은 분명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교회의 하나됨은 하나님의 뜻이며 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희성 교수는 다양성 인정을 하나됨의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단적인 교리가 아닌 이상, 각 교단의 신학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희성 교수 / 총신대학교
장로교회의 교리와 개혁주의 신학에 충실하면서도 복음주의적인 입장에 있는 교회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통일성 가운데 다양성을 견지하며 그리스도의 공교회를 세워가야 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전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는 한장총이 2010년대 추진했던 '한교단다체제운동'을 예로 들며, 연합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교단다체제운동'이란 각 장로교단의 신학과 조직을 인정하면서 '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라'는 느슨한 연합체를 만들자는 것이었지만 뚜렷한 결과를 맺지 못했습니다. 변창배 목사는 한교단다체제운동이 시들해졌지만, 하나의 장로교회라는 목표는 사라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변창배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전 사무총장
"바라기는 우리 한장총이 연합에 대해서 생각하는 이 즈음에 하나의 장로교회라고 하는 매우 심플하고 단순한 목표를 공유하면서 같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변창배 목사는 마지막으로 "교권제일주의와 교단 이기주의, 공교회 의식이 없는 개교회주의가 연합 운동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라며 "한국교회 생태계를 위해서라도 연합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CBS 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두민아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연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자들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연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자들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