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한교총, 쪽방촌 주민들과 설 선물 나눔…"교회, 소외 이웃 직접 찾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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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한교총, 쪽방촌 주민들과 설 선물 나눔…"교회, 소외 이웃 직접 찾아가야"

  • 2022-01-26 18:13
핵심요약

동자동 500세대·돈의동 200세대에 유과세트와 손 소독제 전달
"경제성장 이면엔 불평등과 양극화…교회가 해결 앞장서야"
청년들, "한국교회, 어려운 이웃들과의 직접적인 접점 넓혀나가야"


[앵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이 설을 맞아 쪽방촌 주민들에게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봉사자들은 한국교회가 소외 이웃들에게 더욱 다가가 성경의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성민교회 앞에서 설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 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성민교회 앞에서 설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 
[기자]
명절마다 쪽방촌 주민들과 사랑을 나눠온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이 이번 설에도 선물을 들고 쪽방촌을 방문했습니다.

올해엔 동자동 500세대와 돈의동 200세대에 유과 세트와 손 소독제를 전달했습니다.

[김태영 목사 / 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
명절이 되면 사람이 더 그리워지고 기다려지는데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이 함께 어르신들을 위해서 조그만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교봉과 한교총은 "우리나라의 눈부신 경제적 성장 이면엔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가 있다"며
교회가 소외이웃을 섬기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평식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굉장히 부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명절을 맞이해서 교회 주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서 따뜻하게 손을 내밀고 붙잡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나눔활동엔 서울숲교회 교인들과 청년들이 참여했습니다.

청년들은 한국교회가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과 만나는 접점을 넓혀 나가길 기대하며, 성경의 가르침이 강단에서만 선포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랐습니다.

[한원민 / 서울숲 교회]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 같아요. 주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청년들이 발 벗고 나서서 봉사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동자동 주민들은 명절이면 외로움이 더욱 커진다며 교회의 나눔에 큰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수분 / 동자동 주민]
"외로워도 할 수 없어요.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도 못 오고, 혼자 지내야죠. 위로가 되죠. 감사합니다."

소외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의 활동이 따뜻한 설 명절을 만들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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