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탄생 200주년.. 교계는 진화론 허구 알리기 주력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다윈 탄생 200주년.. 교계는 진화론 허구 알리기 주력

  • 2009-07-10 18:48

 

진화론을 정립한 다윈의 탄생 2백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교계에서는 진화론의 허구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생물학적 기원에 대해 진화론만 허용하고 있는 우리 교육현실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중학교 생물교과서에 소개되는 영국의 후추나방 사례. 공업화로 주변의 나뭇가지가 검게 변하면서 흰 나방이 감소하고 검은 나방이 늘었다는 내용으로 진화론의 근거로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흰색 나방이 검은색으로 진화한 게 아니라 원래 두 종류가 함께 살다가 환경변화에 따라 흰 나방 개체 수가 줄어든 것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교과서는 여전히 후추나방의 사례를 진화론의 예로 가르치고 있다.

생물진화와 관련해 과학계에서도 진화론의 허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우리 학교현장에서는 진화론 외에 창조론 등 다른 이론은 다룰 수 없게 돼 있다. 제7차교육과정 개정안 과학과 해설에서는 ''진화 단원에서... 생물의 진화와 관련해 창조론을 다루지 않는다''고 설명돼 있다.

이렇다 보니 학교에서는 진화론이 별다른 문제제기 없이 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슬기 (과학교사, 안산동산고)교사는 "교사들도 시험문제로 당연히 내고, 신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정말 극 소수일 뿐이다. 대부분은 그냥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고 외워야 하고 문제 풀어야 하는 하나의 교육과정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다"고 교실 분위기를 설명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진화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를 갖는 생물체가 있다는 과학계의 비판 등에 힘입어 신이나 지적인 어떤 존재가 생물을 설계했다는 이른바 지적 설계론을 함께 토론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

이승엽 서강대 교수(지적설계연구회 회장)는 2002년 오하이오주는 과학의 정의를 ''자연주의적 설명''에서 ''자연 현상에 적절한 설명''으로 수정하고, 지적설계와 같은 대안이론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허용했다"면서 "이를 통해 진화론이 100% 과학적 사실이 아님을 학생들이 알게 되면, 크리스천 학생들도 자신의 창조론적 관점을 더 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다.

진화론 이외의 다른 논의가 어려운 우리 교육 현실에서 교계 관련단체들은 학생들이 사실상 진화론적 세계관을 강요당하고 있다면서 과학교육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좋은교사운동 김진우 정책위원장은 "진화론은 세상을 물질과 무신론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 물질을 초월한 또 다른 존재로부터 이 세상이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학생들에게 그런 입장까지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해주는 것이 균형잡힌 과학교육이며, 기독교 세계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단체들은 진화론의 허구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는 오는 14일 경동교회에서 진화론의 허점을 알리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좋은교사운동은 지금까지 알려진 진화론 비판 연구자료들을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토론수업 등 다양한 교실수업모델을 만들어 교육현장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