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위를 앞두고 김장김치 나눔도 이어졌습니다.
기독NGO 굿피플이 손수 담근 김장 김치를 소외 이웃과 나누며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립 우리장애인복지관. 이른 새벽부터 분주한 손길이 이어집니다.
배추를 씻어 소금에 절이고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김장속을 만듭니다.
배춧잎 사이사이 양념이 골고루 밸 수 있도록 꼼꼼하게 버무리고, 맛스럽게 완성된 김치 포기들을 정성스럽게 포장합니다.
기독NGO 굿피플이 협력 복지기관과 함께 하는 '우리함께 김장해요' 행사입니다.
[조민하 사회복지사 / 은평구립 우리장애인복지관]
"지역에 계신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추운 겨울에도 소외되지 않고 지역과 함께한다는 마음을 가지실 수 있도록 저희가 이번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22일 서울 은평구립 우리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 굿피플의 '우리 함께 김장해요' 행사에서 봉사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굿피플은 치솟는 밥상물가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김장김치 지원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정성을 담아 손수 담근 김장 김치는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정과 사랑의 마음이 보다 직접적으로 전해지는 통로가 됩니다
특별히, 녹번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등 수 십명의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이 김장부터 전달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진헌 회장 / 녹번동 주민자치회]
"저희가 많은 나눔활동을 하고 있지만, 특히 이렇게 김장김치를 드릴 때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좋아하시고, 이게 두고 드실 수 있는 거라서 너무 좋아하십니다. 많은 정성을 담아서 김치를 담가서 드리는 만큼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봉사자들이 손수 담근 김치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굿피플은 은평구 사회복지협의회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녹번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400가정에 4000kg 의 김장김치를 전달했습니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우리 이웃들이 이번 김장김치와 함께 겨울을 풍성하게 날 수 있길 바란다"며 "나누면 나눌 수록 배로 커지는 사랑의 기적을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천수 회장 / 굿피플]
"오늘 사랑을 베푸는 이 행사가 정말 이웃들에게 이 겨울을 맞이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아름다운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여러분들이 손수 만드신 이 귀한 김치들을 전달 받는 이웃들도 서로가 (같은) 마음 가운데 같은 생각을 가지는 그런 따뜻한 동행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편 굿피플은 서울 뿐만 아니라 구미, 광주, 광양,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15개 협력기관을 통해 총 2천 세대에 20톤 상당의 김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다음달 3일엔 '2024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행사를 개최하는 등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사회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굿피플은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 녹번동 주민자치회 자원봉사단과 함께 소외 이웃 400가정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