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최근 전라남도 광양에서 15번 째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습니다.
기부마라톤 '815런' 기금을 통해 지어진 이번 주택은 항일농민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 박병두 선생의 후손 가정에 헌정됐습니다.
박병두 선생은 일제강점기, 친일 지주의 횡포에 맞서 항일농민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지난 2005년, 건국포장을 추서한 바 있습니다.
박병두 선생의 후손 가정은 "증조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을 위해 전재산을 바치셔서 부모님이 그동안 힘들게 지내셨다"며 "새 집에 입주하신 후 근력도 컨디션도 좋아지시는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가수 션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준 분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100호 집이 지어지는 날까지 계속 달리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