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당, 국회 원내 진출 실패

영 상 기독당이 이번 19대 총선에서 원내 진출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실패했다. 17대부터 이번 19대 총선까지 세번에 걸친 도전이었지만 끝내 실패하고 만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기독교 이름을 표방한 정당은 기독자유민주당, 일명 기독당과 한국기독당 2곳이다. 19대 총선 결과, 이들 기독교 정당의 득표율은 기독당 1.2%, 한국기독당 0.25%로, 원내 진입에 필요한 3%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해 의석 확보에 모두 실패했다. 기독당은 지역구에 4명의 후보를 냈지만, 4명 모두 1% 미만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천만 기독교인들이 기독당을 외면하는 이유에 대해 김충립 대표(기독자유민주당)는 "기독교가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는 종교로서 인식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기독교가 사회적 정치적 책임을 잘 감당할 때 국민의 호응을 얻고 공신력을 얻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19대 총선에서 나타난 기독당 정당 지지율 1.2%는 20개 정당 가운데 다섯 번째로 순위로, 군소 정당들 가운데서는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기독교 정당 지지율은 2곳 모두 합해 1.45%에 불과해 지난 18대 총선 때의 지지율 2.59%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당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 결과다. 또 지지율 2%를 넘지 못하면 자동 해산해야 하는 정당법에 따라 이들 기독당은 해산절차를 밟아야한다.

기독당은 정책의 차별성 부족과 함께 극우 이념을 대변하면서 기독교 내에서조차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이 참패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종교가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다. 기독당에 참여하는 인사들이 한국교회의 대표성이 없이 임의로 창당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는 기독당의 참패 원인으로 교회의 동의를 꼽았다. 즉 "기독교가 종교 정당을 가져 국회에 진입해야 한다는 시대적 당위성을 설득시키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기독당은 2014년 지방선거에도 참여할 뜻을 내비치고 있지만 한국교회의 공감대 없이 진행하는 한 원내진출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한국교회언론회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18대 총선보다 못한 1.3%의 지지율로 원내 진출에 또 다시 실패한 기독당은 이제 직접적인 정치보다는 세상에서의 복음적 가치 실현에 더 많은 고민을 기울일 때"라면서 직접 정치 참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교회언론회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정권 심판''''보다 안정과 미래를 택했다"면서 "새누리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152석을 차지한 것은 이념보다는 안보,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적 기조를 원한다는 국민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많이 본 뉴스

제보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