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위기부터 AI 도전까지…2기 '나부터캠페인'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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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위기부터 AI 도전까지…2기 '나부터캠페인' 대안 모색

  • 2024-04-29 17:30

나부터캠페인 첫 포럼 '축소시대가 달려온다' 진행
홍성국 의원, "기득권층 탐욕 줄여야 청년층에 희망"
최진호 명예교수, "교회와 학교에서 가치 있는 삶 인식 개선 노력해야"
2차 포럼, 6월 3일 '기후약자와 동행' 주제 진행


나부터캠페인(대표 류영모 목사)가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드림하우스에서 '축소시대가 달려온다'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송주열 기자.나부터캠페인(대표 류영모 목사)가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드림하우스에서 '축소시대가 달려온다'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송주열 기자.사진은 발제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모습. 사진 = 나부터캠페인 사진은 발제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모습. 사진 = 나부터캠페인 
[앵커]

개신교계가 지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와 가정, 일터에서 '나부터' 새로워지자는 캠페인을 벌여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전지구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위기와 갈등, 그리고 AI 도전 앞에서 교회의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나부터 캠페인'이 다시 펼쳐집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교회가 새로워지자는 기치로 다시 출발한 '나부터 캠페인'은 기후위기와 인구감소 등 국내외 위기 문제를 주목했습니다.

현장형 미래학자로 불리며 20여 년 전부터 기술의 발전과 기후위기, 인구 감소에 따른 수축사회를 예견했던 홍성국 의원.

나부터 캠페인 첫 포럼 발제자로 나선 홍의원은 "AI와 기후위기, 인구 감소 등이 상호 연결이 돼 공급과잉과 부채경제, 신자유주의 세계화, 복합불평등이 나타나 결국에는 사회양극화를 거쳐 저성장과 저투자, 저물가, 고실업의 수축사회로 가게 된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홍의원은 "수축사회의 위기를 만든 것도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이른바 상위 20%에 해당하는 기득권 층" 이라며, 기득권들부터 탐욕과 기대를 줄여 나갈 때 청년층에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홍성국 국회의원 / '수축사회' 저자
"상위 20%가 자신들이 밑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안 보이는 조치를 만들어놓는 새로운 개념이 '유리바닥(Glass Bottom)'입니다. 내가 혹시 이것을 만들고 있지 않을까? 우리 교회가 이것을 만들고 있지 않을까? 우리 사회 리더들이 이것을 만들고 있지 않을까?"

반세기 인구 추이를 연구해 온 최진호 아주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40년 동안 초저출생의 영향으로 이미 인구 축소시대에 돌입한 한국사회는 향후 50년 동안 이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결국 1인 가구의 증가와 부양 부담, 지방 소멸로 연결 될 수밖에 없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최 교수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으로 공동체 의식과 삶의 가치관을 바꿔줄 수 있는 인식 개선 노력을 제안하고, 이것이 저출생 극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최진호 명예교수 / 아주대 사회학과
"생각을 바꿔주세요. 교회에서 학교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 가치 있는 삶인가 행복의 요체는 무엇인가 ? 이것을 끊임없이 이야기 해줘서 지금 자라나는 어린 세대부터 심지어 대학생들까지도 생각을 좀 바꿔줘야 합니다. 그러면 한국이 조금 덜 불행한 나라가 될 것이고…"

나부터캠페인은 종교개혁 500주년 당시 개인의 삶 속에서 실천적 갱신 운동을 벌인데서 한발 더 나아가 시대적 과제 앞에 개인과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지 살펴보기 위해 포럼을 열었습니다.

새롭게 시작된 2기 나부터캠페인은 사회 전반의 위기와 갈등 문제를 주목하며 교회의 실천 과제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녹취] 류영모 목사 / 나부터캠페인 대표
"모든 것이 계급화 돼 있는 4차 산업이 지구촌을 AI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인공지능 AI들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이 사회 속에서 우리 손주(다음세대)는 무슨 일을 할 것인가? 그것을 위해 무엇을 공부시켜야 할 것인가 그런 염려를 하게 됩니다."

'축소시대가 달려온다'를 주제로 첫 번째 포럼을 가진 나부터캠페인은 오는 6월 3일 '기후약자와의 동행'을 주제로 2차 포럼을 진행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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