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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교계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 분들이 쓴 어느 신학서적 중에서 성경의 창세기에 대한 주석, 강해를 읽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몹시 놀란 적이 있다. 이 책은 창세기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의 신화를 편집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내용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점과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에덴동산이 낙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막의 오아시스를 표현한 것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사실 앞에 대담하자. 성경기자들이 원시적 전설을 이용했으면 이용했다고 말하여 그 목적과 뜻을 설명할 것이다. (중략) 교인들은 자기 목사에게서 새로운 지식 배우기를 기뻐한다. 자연과학의 창세기에 대한 비난을 이해하고 신도들에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은 목사의 책임이다. 새로운 지식을 이용하는 것이 강해자의 책임이다.''''
이 글에서 보는 바와 같이, 크리스천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안에서 한 형제가 되었으나 그 믿음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적전분열(敵前分裂)이라고 할까, 진화론이라는 적을 앞에 두고 우리의 신앙이 이렇게 갈라져 있는 것이다.
위의 책에서 오류로 지적한 것들 중의 한 예를 들자면, 이 책의 저자는 창세기의 1장과 2장에 기록된 창조의 순서가 다른 것으로 보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서로 다른 몇 개의 신화가 편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1장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6일간의 창조과정을 순서대로 기록한 것이지만, 2장은 그 피조물들 중에서도 특별히 창조하신 인간을 중심으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1장의 순서와 일치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 분들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것은 성경을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성경을 깊이 연구한 학자라고 할지라도 진화론에 영향을 받은 눈으로 성경을 보면, 창세기와 신화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보다는 피상적인 유사점이 더 크게 보이고, 별 문제가 아닌 것도 오류로 보이게된다.
정말 창세기가 사실이 아닌 신화라고 한다면 다음의 질문에 이 분들은 어떻게 답변할지 궁금하다. 우리는 왜 구원을 받아야 하는가? 복음이란 무엇인가? 예수님은 왜 십자가에서 돌아가셔야만 했는가?
어떤 사람이 산길을 가다가 무기를 든 괴한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만 위협에 못 이겨서 몸에 지닌 귀중품들을 모두 내어주고 말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실 그 괴한이 가졌던 무기는 진짜가 아니라 장난감이었다. 이 우화처럼 일부 신학자들이 바른 과학이 아닌 진화론에 굴복하여 성경을 왜곡 해석한 결과, 성경은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과 구원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다는 소중한 믿음을 잃게된 것은 매우 가슴아픈 일이다.
생물이 같은 종(種)안에서 약간씩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는 변이(variation)가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변하는 진화(evolution)는 현재 일어나고 있지 않으며 과거에도 일어난 증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현대 과학에 비추어 볼 때 일어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가설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창조과학의 목적은 진화론의 공격을 막고 크리스천들에게 성경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함으로써 바른 신앙을 지키게 하려는데 있다. 최근에 어느 미국인 신학대학 교수로부터 처음에 자신은 하나님이 진화를 일으키는 방법을 이용하여 생물들을 만드셨다는 유신론적 진화론을 믿고 있었으나 창조과학자들의 책을 읽고 난 후, 진화론이 바른 과학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창세기를 문자적으로 해석하게 되었다는 솔직한 간증을 들은 일이 있다.
성경에는 비유의 말씀도 있고, 상징적인 표현도 있으나 창세기는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야만 성경 전체가 인류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려는 계획을 인간에게 알리시기 위하여 기록케 하신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자신이 배웠거나 가르쳤다는 이유만으로 왜곡된 신앙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주신 말씀을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순수한 믿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끝으로, 창조과학 사역을 하는 단체들과 혼동하기 쉽거나 구별해야 하는 단체들이 있어서 주의를 필요로 하는데 참고로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Christian Science: 1866년에 미국에서 Mary Baker Eddy에 의해 시작된 기독교의 이단종파로서 모든 병은 종교적인 믿음과 수련, 그리고 기도만으로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가끔 병원의 수술이나 치료를 거부하다가 생명을 잃기도 하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57개의 나라에 약 3,000개의 교회가 있다. 과학(science)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창조과학(creation science)과 동일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창조과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Intelligent Design Movement(지적설계 운동) group: 동식물들은 자연현상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지능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서 설계되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로써, 진화론에 반대하고 지적설계를 주장하는 것까지는 창조과학자들의 견해와 같으나 그 설계자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 점이 다르다. 이들 중에는 크리스천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개인적인 신앙이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무신론자에서 유신론자로 변화하는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추측된다. 또, 어떤 사람은 ''''Intelligent Designer가 꼭 하나님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주 안에 지적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뉴에이지 운동(New Age Movement)과 연결될 가능성도 있어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이들과는 달리, 창조과학자들은 크리스천임을 공개하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에 의한 창조를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창조주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중요시 하고있다.
<박창성 세계창조선교회 회장>(글쓴이: 창조신앙 부흥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창립된 세계창조선교회의 박창성 회장은 서울대에서 지구과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창조과학 연구소(ICR)의 대학원을 졸업한 창조과학 전문가로서, 현재 미국 Western Seminary에서 선교학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오레곤 성서신학원에서 창조과학, 변증학, 교육학, 선교학을 강의하고 있다. Phone: 503-330-2971 E-mail: park@wcmweb.org )
박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