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전도관 출신으로 알려진 김노아 목사를 대표회장 단독후보로 결정한 가운데, 국내 최대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우려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신학적 문제가 제기된 인물이 교회 연합기관의 대표가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어서, 한기총 정기총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승규 기잡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대표회장 단독후보로 결정한 김노아 목사에 대해 국내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이단사이비 피해대책 조사연구위원회가 우려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예장합동 이대위는 공문을 통해 “대한예수교장로회 101회기에 김노아 씨를 연구한 결과 이단성이 있고, 102회 총회에서 신학적인 문제들이 분명히 밝혀질 때가지 예의주시하기로 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총회 이대위는 그러면서 “그런 논란의 인물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4대 대표회장 후보가 된 것은 한국 교회를 위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며, 또 대표회장으로 선출을 시도하는 것은 자칫 한국교회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어 우려를 표한다” 강조했습니다.
이단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김노아 목사에 대해 합동총회 이대위 차원의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합기관인 한기총이 김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영남 목사 / 예장합동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위원장
“이런 문제성 있는 분이 (대표회장을) 한다면 안돼죠. 스스로 좀 내려놓고 자중하고 한국교회를 위해서는... (이단성이) 확실하게 우리가 규명이 안됐잖아요 정식으로. 그런 부분을 앞으로 다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한기총 대표회장 단독후보로 결정된 김노아 목사.
한편,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나선 김노아 목사는 과거 ‘김풍일’ 이란 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예장 통합총회는 지난 2009년 제94회 총회에서 전도관 출신인 김노아 목사를 “신천지와 유사한 이단사상”을 가진 자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비록 위상이 많이 축소됐지만 보수 교계를 대표해 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이단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김노아 목사를 새 대표회장으로 선출할지 여부를 놓고 보수 교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