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채의숭) 설교자로 결정됐다.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국가조찬기도회 준비과정을 브리핑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장 채의숭 회장은 설교자 선정 이유에 대해 “소강석 목사가 교계를 대표해 종교인 과세와 동성애 문제에 열정적으로 대응했고, 기독교 발전을 위해 적합한 목회자라고 판단 돼 지난 2016년에 이어 다시 설교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주대준 장로는 “한국교회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를 대변할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했고, 참신한 젊은 목사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강석 목사는 지난 2016년 3월 열린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도 설교를 맡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나치게 미화해 세간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올해로 반세기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3월 8일 오전 6시 40분 일산 킨텍스에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진행된다.
기도회는 예년 3천 여 명 보다 2천 여 명이 늘어난 5천 여 명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는 “국내외 교계 지도자와 선교단체 관계자, 정치계, 경제계, 학계, 문화 예술계, 해외 국회의원, 장관, 대사, 국군장병, 국가조찬기도회 해외지회 대표 등 5천 명의 기도 용사가 한 자리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기도회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한국교회의 뜻을 모으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도회 참석자들이 한 마음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는 국내 5만여 교회에 ‘공동기도문’을 발송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동시간 기도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가조찬기도회가 작성한 공동기도문에는 “한국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사명에 소홀했다”는 회개와 함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민족 통일을 이루어주실 것”을 간구하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