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사순절을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평화가 있기를' 이란 제목으로 사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회협의회는 "불평등과 혐오, 폭력과 환경 파괴, 그리고 전쟁의 위기가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안전하지 않은 세상에서 사랑과 해방, 살림을 위해 행동하는 책임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요구하신다"고 말했다.
교회협의회는 "촛불 이후 그리스도인의 책임은 더욱 명확해졌다"면서 "공동체 회복과 적폐 청산, 한반도의 대결 종식 등 사회적 과제와 더불어 교회 내적으로 목회직 세습과 혐오의 조장 등을 끊어내고 지역과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의회는 또, "사순절 기간 동안 제주 4.3사건, 노근리 양민학살, 광주 5.18, 세월호 참사 등 고난의 현장을 찾아가 화해와 평화를 노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