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기독인 도예 작가가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형상화한 작품을 만들어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전시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동준 작가의 작품 '씨름하는 야곱'.
‘씨름하는 야곱’. 하나님과 씨름했던 야곱의 모습에서 동기를 얻어 현대 과학기술에 매달리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작품 ‘롯의 아내’는 높이만 155센티미터에 이르는 대작으로, 소금 기둥으로 변해가는 여인의 모습을 형상화 했습니다.
세속적 욕망에 갇혀 있는 인간의 모습을 흙의 질감을 살려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인터뷰] 신동준 도예작가
"뒤에 사탄의 표징을 감추고 '나는 아직도 소돔과 고모라의 타락한 생활에 미련이 남아있다 그래서 벌을 받는 것이다' 라는 표현으로 굉장히 여성 조각을 좀 더 관능적으로 표현을 했고…."
(장소) 김익영 신동준 작품전 ‘스승과 제자전’ / ~ 2월 말까지, 서울 강동구 포터스갤러리카페
기독교인인 신동준 작가가 구약성서 창세기 속 인물들을 주제로 구상한 도예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신 작가는 국내 1세대 도예가로 손꼽히는 조선백자 명인 김익영 작가에게 사사하고 미국에서 수학한 도예작가로, 지난 2015년 귀국해 현재 김익영 작가와 함께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 소개에 나섰습니다.
신동준 작가의 창세기 인물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그의 스승 김익영 작가의 도예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는 오는 2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최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