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올림픽 이후 실질적인 남북 평화 노력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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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올림픽 이후 실질적인 남북 평화 노력 이어져야"

  • 2018-02-20 21:45

[앵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그동안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던 보수 교계에서도 남북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교단이면서 보수적 성향이 강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평화적 분위기를 살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통일이 이뤄지길 바라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통일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2018 통일비전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합동총회는 성명서에서 올림픽을 통해 조성된 평화의 분위기가 실질적인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용대 목사 / 예장합동총회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
“평창 올림픽에 즈음하여 진행되는 남북 간의 평화 무드가 정치적 구호로 끝나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 남북간의 인도적 차원의 교류 및 상호지원 등을 계속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합동총회는 이 땅에 다시는 피 흘리는 전쟁이 없기를 기도한다면서 서로 용서하고 화해함으로써 한반도 통일과 민족 공동체의 회복이 이뤄지길 간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 등을 벤치마킹 해 전쟁 없는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루어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합동총회는 이를 위해 온 교회와 다음세대의 가슴에 통일한국의 꿈과 비전을 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전계헌 목사 / 예장 합동 총회장
“성경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통일입니다. 하나님도 한 분이시고 구원도 하나이고 성도들의 교회의 분단과 분열을 원치 않는 것처럼, 민족도 하나님께서 분열을 원치 않습니다.”

합동총회는 나라와 민족의 주권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한다면서 평화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위임이며 모든 성도와 교회는 평화를 위해 부름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교적 보수적 성향이 강한 예장 합동총회가 남북 평화와 통일을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기독교계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예장 합동총회 통일준비위원회 기자회견 / 20일, 서울 대치동 예장합동 총회회관
(영상취재 / 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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