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3.1운동 1백주년 기념사업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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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3.1운동 1백주년 기념사업 추진중

  • 2018-02-26 18:50

[앵커]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99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년 뒤엔 3.1운동 백주년을 맞게 되는데요,

일제의 억압 속에서 우리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선포한 3.1운동 백주년을 앞두고 기독교계는 3.1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3.1운동 1백주년을 앞두고 기독교계는 1백년 전의 3.1 정신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4개 회원교단,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등이 결성한 ‘한국기독교 3.1운동 100주년위원회’는 3.1운동에 담긴 정의와 평화, 민주주의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3.1운동 백주년에 맞춰 3.1운동의 의미와 시대정신을 오늘날 상황에 접목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기독교 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독교 선언에는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인터뷰]
손승호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간사
“실제로 우리 사회가 아직 3.1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얘기했던 ‘새하늘과 새땅’이라고 말했던 그런 사회로까지 나가지 못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100주년을 맞이해서 우리사회가 정말로 3.1운동 정신에 맞는 사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모멘텀으로 삼자. 그래서 이런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족의 독립을 평화적으로 외친 3.1운동 백주년을 맞아 남과 북의 종교인들이 함께 기념식을 여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을 통해 3.1운동 백주년 기념식과 남북종교인 대회를 제안했고, 북측도 여건이 조성되면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또, 3.1독립선언문과 재판기록 일체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캠페인과 탑골공원 일대를 3.1운동 기념공간으로 구성하는 방안 등을 정부와 시민사회에 제안할 계획입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교단 차원에서 3.1운동 백주년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감리교는 지난해 3.1운동 관련 인물과 단체, 유적 자료 등을 전수조사해 발표한 바 있으며, ‘다시 세상의 빛으로’ 란 주제로 3.1운동 백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리교는 올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3.1운동 99주년 행사를 100주년 준비대회로 진행하고, 오는 6월에는 다음세대 선교대회를 열어 1백년 전의 독립운동을 통일운동으로 계승하자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또, 각 연회와 지역별로 3.1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 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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