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회총연합과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가 3.1절 99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남북이 3.1정신으로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교류가 민족 공존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출범한 한국교회총연합과 통일선교단체 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가 3.1절 99주년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교총과 평화통일연대는 기도문에서 “하나님은 일제의 강점과 폭압적 탄압 속에서 굴복하지 않은 선열들의 행동과 부르짖음 위에 오늘날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이루게 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나님께서 오늘날에도 동일한 은총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붙들고 계시지만, 한국교회가 민족 분단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회개했습니다.
설교를 전한 최기학 예장 통합 총회장은 거룩한 교회는 세상속으로들어가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기학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총회장
“하나님이 주신 힘,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하나님의 역사가 없으면 어떻게 한반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고, 핵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으며, 평화 통일을 이뤄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기도가 더 절실한 것입니다”
두 단체는 또, 기념예배후 3.1절 기념 심포지엄을 갖고, 한국교회 3.1절 99주년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교총과 평화통일연대는 성명서에서 “한국교회는 혈연 간 소통마저 허용하지 않는 한반도 분단의 영구화에 반대한다”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주권에 의지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는 통일만이 민족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번영의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교류가 민족 공존과 통일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삼열 목사(예장합신 총회장)/ 한국교회 3.1절 99주년 성명서 낭독
“이를위해 핵과 미사일 개발은 물론 상대를 제거하려는 적대 정책을 폐기하고, 민간 교류협력과 인도적 지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협 사업을 복원하라”
3.1절 99주년 기념예배에는 평화통일연대 이사장 박종화 목사, 예장 합동 전계헌 총회장, 예장통합 최기학 총회장,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 등이 각각 순서를 맡았으며,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최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