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복음교회 신학위원회는 지난 6일 '비정규직 문제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월례세미나를 열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이 사라지고 노동자들이 인간으로서 존엄한 삶을 보장받도록 하는 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 공동대표 최형묵 목사는 "우리 사회 노동자의 절반 정도가 비정규직으로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서 극심한 임금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정책과 제도 마련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상시, 지속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정규직화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비정규직을 용인하더라도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충분한 기회가 허용되고 그 결과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삶을 보장받도록 하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는 일에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