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지난 주 학내 갈등 장기화로 임시휴업 조치에 들어간 총신대학교에 대해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교육부가 조사기간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총신대 구성원들은 오늘 총궐기대회를 갖고, 학내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우 총장과 재단이사들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김영우 총장 해임과 15명의 재단이사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총신대 총궐기대회가 26일 오후 총신대 사당캠퍼스에서 열렸다.
지난주 총신대 사태 실태조사에 나섰던 교육부는 조사기간을 3일 더 연장해 오는 28일까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총신대학교 측 역시 임시휴업을 한 주 더 연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신대 총학생회, 신학대학원, 대학원연합, 교수협의회, 총동창회 등 총신대 구성원들이 총궐기대회를 갖고, 김영우 총장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총궐기대회에서는 총장 해임과 재단이사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각 단체 명의의 성명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현우 총학생회장 / 총신대 총학생회
“학내 구성원들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고조시키는 김영우 목사와 재단이사들 그리고 그를 돕는 모든 보직을 맡은 교원, 교직원에 맞서 끝까지 하나가돼서 싸워나가겠습니다.”
[녹취] 정태진 부위원장 / 총신대 신학대학원 비상대책위원회
“우리는 다음 4가지를 성취할때까지 싸우겠습니다. 하나, 김영우 사퇴. 둘, 재단이사들 총사퇴. 셋, 정관 복귀 넷, 김영우 측 교수 면직”
한편, 총신대를 운영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측이 김영우 총장 사퇴 이후를 대비해 선출한 김형국 차기 총장 내정자는 물러날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예장 합동총회가 '김영우 총장 사태'를 겪으며 총장 선출 규정을 강화하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김형국 총장 내정자는 총신대 정상화를 위해 기꺼히 희생할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형국 목사 / 총신대 7대 총장 내정자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현실을 개탄하며 저라도 총신운영이사회에서 선출된 총장 내정자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그 책임을 다하려고 합니다.”
총신대 총궐기대회에는 임시휴업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이 모여 학교 정상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총신대 구성원들 뿐만아니라 예장 합동 산하 모든 교회가 교육부의 실태 조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최내호(수습)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