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과 5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예정 되어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27일 저녁 서울 합정동에 있는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포럼을 열어 이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발제를 맡은 미래나눔재단 윤환철 사무총장은 일제 강점 이후 지금까지 108년 동안 한반도에 평화가 없었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윤 사무총장은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평화가 없었던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었다며, 평화를 방해하는 세력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평화를 방해하는 세력이 분명 교회 안에도 있다는 윤 사무총장은 청년들이 이들에 대해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환철 사무총장은 "분명 교회 안에는 방해 세력이 있다. 기획하고 있고 돈 쓰고 있고 유포하고 있다"며 "그것에 대해 여러분 침묵하지 마시고 답장해야 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왜 보내냐고 제발 답장하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한국교회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잘못된 방법으로 기도하는 이들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윤 사무총장은 기독교인들 중에는 북한의 붕괴를 기원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평화통일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달라는 기도가 우선이 되어야지, 북한의 붕괴를 말하는 기도는 잘못됐다는 얘기다.
윤 사무총장은 또,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서 통일을 가로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지식의 결핍이라며, 북한에 대한 왜곡된 지식이 통일을 가로 막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항상 있다"며 "그런데 그분들의 선한 열정이 왜곡된 지식을 거쳐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평화를 방해하는 세력이 활동할 수 없도록 청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남북평화통일에 보다 적극적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