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화여대 백소영 교수가 페미니즘의 주요 흐름과 기독교 페미니즘의 맥락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책을 펴냈습니다.
새로 나온 책을 최경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 백소영 지음 / 뉴스앤조이 펴냄
이화여대 백소영 교수가 한 아카데미에서 페미니즘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습니다.
저자는 "가부장적 신앙관을 가진 지금의 한국교회는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강하다"며, "성경적 가치와 결코 다르지 않은 페미니즘을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백소영 교수 / 이화여대
"사회적 약자를 돌봐야 한다는 구원 명령에 대한 부분과 한 사람 한 사람은 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어떤 인격의 동등성에 대한 메시지가 사실 (기독교의) 핵심적인 메시지인데 이 메시지를 놓고 보면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거든요."
책은 기독교 페미니즘의 패러다임과 페미니즘으로 성경을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 기독교 페미니즘의 현재를 이야기합니다.
◇ 권력과 교회 / 김진호 지음 강남순 외 3인 대담 / 창비 펴냄
한국의 보수 개신교는 왜 성조기를 들까.
민중신학 연구자 김진호 목사를 비롯한 교회안팎의 전문가들이 태극기 집회에서 발견되는 광신도 현상과 종교인과세, 목회자 세습 등을 주제로 나눈 대담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책은 대담을 통해 지금의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문제가 개신교 내부에서 발원한 문제가 아닌 한국사회의 지배 권력과 얽혀있는 역사적 차원의 문제임을 밝혀냅니다.
또 '교회와 권력'의 핵심 쟁점을 파고들며, 교회의 사회적 역할과 개혁 가능성을 전망합니다.
◇ 숨겨진 큰 바위 얼굴 / 김영란 지음 / 비전코람데오 펴냄
책 '숨겨진 큰 바위 얼굴'은 어린이들을 위한 성경 동화집 '함께 읽는 성경동화'를 펴낸 비전코람데오 대표 김영란 집사가 성경동화를 펴내기까지 5년여의 과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책은 성경동화의 제작 과정을 통해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과 자녀 양육의 중요한 가치들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평범한 자녀 모두가 미래의 큰 바위 얼굴"이라며, "세상적인 가치와 기준으로 자녀를 판단하지 말고 전심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