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모님들의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어버이날입니다. 이런 날이면 상대적으로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도 있는데요.
교회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연합이 홀로 지내는 노인들과 노숙인들을 찾아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조혜진기자입니다.
한국기독교연합이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역 근처 독거 노인들과 노숙인 150여 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기자]
독거노인과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온 서울역 신생교회.
이곳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한국기독교연합과 목동능력교회 고등부 학생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특별한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현장음]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학생들이 ‘어머님의 은혜 노래’를 부르고 어르신들의 가슴에 하나하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사이, 오랫 동안 가난과 외로움 속에 홀로 생활해온 어르신들은 어느덧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유병철 / 71세
“(어머님 은혜 노래 듣고) 마음에 감동을 받고 좀 눈물이 날 정도였죠. 소외된 분들도 많고 독거노인들도 많은데 손자뻘 되는 학생들이 와서 위로해주고 하니깐 마음에 위안을 받고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한국기독교연합이 마련한 어버이날 행사에는 서울역 근처의 독거노인과 노숙인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기연은 따뜻한 한 끼 식사와 함께 작은 선물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석 목사 / 한기연 대표회장
“어버이 섬김이야 기독교의 가장 기본 적인 것이고요, 그러나 그것이 말로만 아니라 실천돼야 할 것 같아서 이번에 학생들과 같이 실천하려고 하고요"
이날 만큼은 어르신들의 손자손녀를 자청한 고등부 학생들. 이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고난주간 헌금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조우현 / 목동능력교회 고등부
“어버이날 기념으로 외로운 분들에게 밥 한 끼를 베풀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고 이웃도 사랑하고 그러면서 봉사를 하고 싶어서 다같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오늘 저희가 와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감사할 거 같다고 느꼈어요.”
외롭고 힘든 이웃을 향한 한국교회의 관심이 삶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