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전격적으로 이뤄진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 온 기독교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2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26일에 이뤄진 남북정상의 2차 만남이 꺼져가는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되살렸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앞으로도 남북정상의 상시적 만남과 대화를 통해 산적한 여러 난관들을 자주적으로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남북정상의 이러한 자주적 노력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수적 성향의 한국기독교연합도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기연은 무산 위기를 맞았던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달 12일에 재개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핵 폐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이를 우리 정부가 미국에 전달한 결과로 여겨진다고 말했습니다.
한기연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논의할 북미정상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북미정상회담에서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핵 폐기’가 반드시 합의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