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대학생들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 준비에 들어갈 만큼 치열한 경쟁 시대에 살아가는데요.
그 만큼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뜻이겠죠.
이런 가운데 충남 천안의 한 대학교 교수들이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한 주택 청약통장을 선물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나사렛대 국제금융부동산학과 1학년 학생들이 수업도중 주택청약통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나사렛대 국제금융부동산학과 1학년 학생들이 부동산 권리분석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생소한 전문용어가 많지만, 교수님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례를 들어 설명하니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녹취] 김행조 교수 / 나사렛대 국제금융부동산학과
“내가 살고 있는 원룸이요 경매 넘어갔어요. 제가 전세 1억 1천만 원에 살고 있는데요. 이거 보증금 받을 수 있어요 없어요? 질문이 들어 왔어요.”
학생들이 부동산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모두 주택청약통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윤예지 학생은 이 통장 덕분에 미래를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예지 / 나사렛대 국제금융부동산학과 1학년
“교수님들께서 저희한테 장학금 차원으로 선물을 해 주신 건데 청약통장을 받았을 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겠다는 희망과 소망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가진 주택청약통장은 국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들이 제자들에게 선물한 겁니다.
교수들은 2만원씩 넣어 개설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30여 명의 학과 학생들에게 선물했습니다.
미래의 금융, 부동산 전문가로 살아갈 제자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행조 교수 / 나사렛대 국제금융부동산학과
“이것이 적은 금액이지만 종잣돈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고, 좀 더 내 집 마련이라든가 전공에 대한 깊은 이해도 가질 수가 있구요. 통장을 갖게 되면 매월 조금씩 저축을 할 수 있는 힘도 키울 수도 있고..”
나사렛대 국제금융부동산학과는 앞으로도 학과발전기금으로 학과 신입생 전원에게 주택청약통장을 선물해나갈 예정입니다.
교수들의 사랑이 담긴 주택청약통장이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교수님 청약통장 감사합니다”
CBS 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