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는 우리 주변에서 이름없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이웃을 소개하는 선한이웃 코너를 마련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 약수동에서 독거어른과 취약계층의 청소년들을 돕고있는 성신은혜교회 정춘모 목사를 유영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서울 중구 약수동 가파른 골목길에 있는 성신은혜교회 정춘모 목사는 요즘 비어있는 지하실 방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이 빈 방들은 집 주인들이 5년동안 무료로 임대해 준 곳들 입니다.
정춘모 목사는 이 방들을 임대해 받은 임대료로 약수동의 독거노인을 돕거나 동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춘모 목사/성신은혜교회
"건물에 하나씩 딸려있는 공가인데 공가를 이 공가를 얻었어요 5년동안 우리가 무료로 쓰기로 하고 세를 받아서 장학금 드리고 독거 어른들 돕고… "
대부분 차상위계층이 임대해 사는 이 방들의 임대료는 20만원 정도이지만 당국에서 임대료를 지원하기 때문에 임대인이나 임차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집 주인들은 정춘모 목사의 요청에 흔쾌히 무료로 임대해 줍니다.
정 목사가 동네 어른들을 비롯한 이웃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집 주인들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승복 약수동장
"지금 목사님께서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계시다 보니까 지역주민들이 공가를 목사님에게 기부를 해 주셨어요."
성신은혜교회 주변 동네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0% 가까이 되고 독거노인도 많습니다.
정 목사는 약수동 5개 교회와 동사무소와 함께 교동협의회를 구성에 독거어른들의 신변을 파악할수 있도록 요구르트 배달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 많은 주민들과 교인들의 요청이 있으면 전기나 수도 등 고장난 곳을 직접 수리해 주기도 합니다.
월남전에 공병대로 참전한 경험이 집수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정 목사는 얘기합니다.
월남전에서 고엽제 후유증으로 자신이 고통속에 살고 있지만 자신보다 더 힘든 어른들과 청소년들을 섬기는 일에 동네 주민들도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춘모 목사/성신은혜교회
" 전세를 받든 월세를 받든 알아서 하라고 그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그분들이 또 어떤분은 이래요 제가요 평생동안 장학금을 주고 싶은데 돈이 없어 못줬다는 거예요 비어있는 집 이걸로 장학금을 준다면 나는 너무너무 행복하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