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결교단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그리고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등 세 개 교단이 있다. 이 세 개 교단이 함께 연합운동과 교류를 위해 ‘한국성결교회연합회’, 한성연이란 연합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CBS TV뉴스 파워인터뷰에선 지난달에 새로 선출된 한국성결교회연합회 대표회장인 김영수 대한나사렛성결회 감독을 만나 한성연의 역할과 계획 등을 들어봤다.
서울 양천구 목3동에 위치한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감독실에서 한국성결교회연합회 대표회장인 김영수 목사(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감독, 우측)가 인터뷰를 나누고 있는 모습.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7월 4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김영수 감독(한국성결교회연합회 대표회장)
◇박성석>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김영수>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성석> 목사님, 지난달 6월 14일이죠? 한성연(한국성결교회연합회)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선출되셨는데 축하드리고요. 우선 한국성결교회연합회가 어떤 단체인지 간단하게 소개 듣겠습니다.
◆김영수> 네, 감사합니다. 우리 한국에는 지금 웨슬리안 성결운동의 신학을 바탕으로 한 교단이 세 교단이 있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교회’ 이 세 개 교단이 있는데, 2011년도에 이 세 개 교단이 함께 연합을 해서 한성연이 태동하게 되었습니다.
◇박성석> 네, 그렇군요. 일반적으로 연합기구 하면 대표회장을 치열한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서 선출하는데, 한성연 대표회장은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한다면서요?
◆김영수> 네, 그렇게 해보니까 아주 매우 바람직하고 연합회 활동의 좋은 제도라고 이렇게 생각이 되거든요. 선거의 과열도 없고요. 또 연합회가 순수해 지고요. 때문에 ‘우리 한국교회 연합회에서 대표자를 선출할 때도 이 방법으로 해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성석> 세 개의 성결교단으로 연합된 이 한성연, 그동안 어떤 역할들을 좀 해왔습니까?
◆김영수> 우리 한성연이 태동한 이 세 개 교단이 서로 각 교단의 교류활동을 잘 이뤄왔습니다. 또 매년 세 개 교단이 함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서 세미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업을 위해서 세 개 교단이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또 세 개 교단이 공과를 같이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한다면서요?
◆김영수> 네, 그렇습니다. 세 개 교단이 예를 들어서 장년부들이나 또 청년부를 교육하는 그런 공과를 같이 편집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대표회장님 임기가 1년일 텐데요.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일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한국성결교회연합회 대표회장 김영수 목사(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감독)
◆김영수> 세 개 교단이 서로 하나가 돼서 이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성결운동을 활발하게 펼치도록 할 계획이고요. 그 다음에 한국교회의 연합에 우리 한성연이 디딤돌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우리 세 개 교단이 함께 공존하는 그런 교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공과 발간, 함께 공과 발간을 하고 싶고요. 그 다음에 사회복지사업에 같이 힘을 합해서 하고 싶고요. 그 다음에 세 개 교단의 신학대학이 서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고요. 그 다음에 ‘한국성결교회’라고 하는 명칭을 함께 사용하고 싶습니다.
◇박성석> 아, 교단명칭을 ‘한국성결교회연합회’라는 명칭으로요?
◆김영수> 네, 그래서 ‘한국성결교회(기성)’, ‘한국성결교회(예성)’, ‘한국성결교회(나성)’ 그런 식으로 하고 싶습니다.
◇박성석> 한국장로교총연합회도 그런 식으로 장로교 간판을 하나로 하려고 했었는데, 그게 사실은 결과적으로 실패했거든요.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영수> 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임원회에서는 이미 그게 통과가 됐고요. 그래서 각 교단의 총회에 붙여졌었습니다. 우리 나사렛성결교단이 제일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국제본부의 허락을 받아야 됐기 때문에. 우리 나사렛총회에서는 3분의 2 통과 했습니다. 그래서 기성과 예성이 남았는데, 다시 한 번 추진해서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석> 지금은 한국교회에 많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지만, ‘그 문제점의 원인은 연합기관의 분열이 아닌가’ 이렇게 지적하시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연합운동, 어떤 식으로 거듭나야 될까요?
◆김영수> 저는 그렇게 봅니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 있다고 하면, 이단성이 있는 교단하고 정체성이 없는 교단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권력욕에 사로잡힌 각 단체와 원로들이라고 이렇게 봅니다. 이 요소들이 한국의 교회 연합 하는 데에 큰 장애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서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현직 교단장들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 한성연에서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그런 방법인 순번제로, 큰 교단도 순번제로 이렇게 대표자를 선출하는 그 방법으로 되게 되면 아주 바람직스럽게 연합회 활동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성석> 네,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수> 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 정선택, 편집 /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