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윤성원 총회장 초청 토론회서 정책제안과 쓴소리 이어져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오늘(10일) 4050세대인 차세대 목회자 100명을 초청해 교단발전을 위한 100인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소장파 목회자들은 다양한 정책 제안과 함께 총회를 향해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100인 토론회 소식을 박성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00인 토론회 참석자는 성결교단 산하의 50여 개 지방회에서 각각 40대 1명, 50대 1명씩 추천을 받아 선정됐습니다.
'4050 비전토론회'란 부제가 달린 이번 100인 토론회는 성결교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젊은 목회자들로부터 듣겠다는 윤성원 총회장의 공약에 따라 이뤄진 겁니다.
토론회 답변자로는 윤성원 총회장을 비롯해 부총회장 유정호 목사와 홍재오 장로, 김진호 교단총무, 그리고 총회본부 실,국장들이 참석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4,50대 차세대 목회자들은 교단을 향해 정책 제안과 함께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토론회 첫 포문을 연 한 참석자가 성결교단에 통일 선교 정책이 없다고 지적하자, 윤성원 총회장은 북한선교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선교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 이상택 목사 / 부산 동신교회 >
"(총회장님의 정책자료집을 읽고나니) 이제 정말 총회가 올바로 갈 수 있겠다는 기쁨을 갖게 됐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통일 정책이 없다는 거예요."
[녹취] < 윤성원 총회장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
"총회장으로서 이렇게 하고 있고 교단으로서도 목사님 말씀하신 것에는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그러나 노력하고 있고.."
한 참석자가 교단운영의 핵심체계인 교단헌법이 해마다 바뀌면서 누더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교단헌법과 예식 등 전반에 걸쳐 손질할 것을 요청하는가하면,
[녹취] < 권세광 목사 / 부산 대사교회 >
"(우리 교단의 헌법, 교리와 신조, 성례전, 정치제도, 기구 등) 모든 내용에 대한 것을 전면적으로 개정을 하기 위한 위원회를 만들수는 없겠는지 그런 의견을 수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교회학교 공과로 사용하는 BCM이란 교재 용어가 교육현장에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녹취] < 김세웅 목사 / 경북 모암교회 >
"이게 개교회에서 무슨 의미인지 잘 모릅니다. 가르쳐주고 또 가르쳐주고 또 얘기해줘도 힘듭니다."
또, 한 참석자가 지방회에서 목사에 대한 파직과 출교가 감정적으로 너무 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윤성원 총회장은 양형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 이종우 목사 / 부천 행복한교회 >
"정말 힘들게 목사를 세웠는데 감정싸움때문에 목사를 파직하고 면직한다는 것을 저는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녹취] < 윤성원 총회장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
"현재 총회재판위원회 차원에서 양형규정을 지금 제정하고 잇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안이 작년에 이미 나왔습니다."
기성총회는 두 시간 가량 진행된 100인 토론회에서 나온 정책과 의견들을 총회운영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기성총회는 또 하반기에는 50대 목사와 장로를 초청해 100인 토론회를 다시 열 계획입니다. CBS 뉴스 박성석입니다.
< 영상취재 / 정용현, 편집 / 김유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