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정말 살아 계십니까'. 예기치 못한 고난으로 절망하며 이 같은 질문을 던지는 기독교인들에게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존재와 신앙의 가치를 확인시켜주는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왔다.
북미 박스 오피스 11위에 진입하는 등 기독교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영화 시리즈 '신은 죽지 않았다'의 세 번째 이야기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 3: 어둠속의 빛'은 교회가 속한 학교로부터 철거 명령을 받은 목사 '데이빗 힐'이 학교 측과 맞서기 시작하면서 커져가는 갈등 속에 자신의 신념을 되돌아보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3 : 어둠속의 빛' 스틸.
영화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방황하는 '데이빗' 목사의 이야기를 통해,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역사하는' 하나님의 선'과 '사랑을 따르지 않고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성경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극 중에서 여러 이유로 교회를 떠난 이들이 진솔하게 뱉어내는 신앙적 고민과 상처들은 이 시대에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와 교회를 떠나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게 한다.
이번 신작에선 배우 겸 제작자 데이빗 화이트가 목사 데이빗 역을 맡았고, '신은 죽지 않았다' 시리즈의 전편에서 활약했던 쉐인 하퍼와 벤자민 오치엥 등이 연기에 동참했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합정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시사 및 스페셜GV에는 CBS 영화음악 프로그램을 제작·진행하는 신지혜 아나운서와 영화 '로마서 8장 37절' 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이 참여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신연식 감독은 "주인공 '데이빗' 목사가 자칫 유치하고 충동적인 인물로 보인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한 개인의 내면적인 영적 성장을 목적으로 제작됐다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신 감독은 "영화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삶 속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지혜 아나운서는 "이 작품은 우리 각자의 신앙에 대해 내면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서, "그 질문에 대해 각자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과 기독교인들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관객 오수민 씨는 "극 중 데이빗 목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결코 이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신의 문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데이빗 목사가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앞으로 내가 그런 어려움을 겪었을 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나도 신앙생활의 본질인 사랑의 마음을 품어서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관객 배준수 씨는 "교회를 다니다가 방황하거나 하나님에 대해 의심하는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영화"라고 추천했다.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3 : 어둠 속의 빛'은 오는 19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