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정책자문단 '9월 총회 개회후 첫 안건 상정' 결의 사실 실행위서 확인
[앵커]
구 예장백석과 대신총회가 교단통합으로 사용해온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란 교단명칭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로 다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30일) 열린 예장대신총회 실행위원회에서는 총회 정책자문단이 오는 9월에 열리는 교단총회에서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성석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구 백석측과 대신측이 교단통합을 하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로 사용해온 교단 명칭이 조만간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예장대신총회 실행위에서는 지난 6일 전 총회장들로 구성된 총회 정책자문단이
교단명칭을 백석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오는 9월 정기총회에 공식 상정하기로 결의했다는 사실이 보고됐습니다..
그 것도 교단총회 개회 이후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한 겁니다.
이같은 정책자문단의 회의 결과는 총회서기인 이승수 목사가 장종현 정책자문단장을 대신해 회의록을 대독했습니다.
[녹취] < 이승수 목사 / 총회정책자문단장 장종현 목사 대독, 총회 서기 >
"'정책자문단 합의서(2017년 9월 13일 근거)에 근거해 교단명칭을 '백석'으로 하는 것과
통합합의서(2014년 12월 8일 공증)의 합의 정신에 대한 안건을 2018 9월 정기총회 개회 후 제 1안건으로 상정해 가장 먼저 다루기로 합의한다'는 합의안을 채택하다."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순 없지만, 교단 안팎에선 ‘대신교단’ 명칭 사용을 중단하고 ‘백석교단’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신교단 수호측과 통합측간의 재판에서 통합결의 절차에 하자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백석으로 교단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행위원회에서는 또 총회 결의를 어기고 예산집행을 전용한 것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즉 지난해 총회에서는 세례교인 의무금을 은퇴목회자 연금으로 먼저 70%를 적립하기로 결의를 했으나, 실행위원회에선 에산부족을 감당하지 못해 총회운영비로 우선 사용할 것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녹취] < 장원기 목사 / 총회연금재단 이사장 >
"연금도 헌의안에 보면 '(세례교인 의무금) 70%를 우선을 지급한다'고 되어 있어요."
[녹취] < 김동기 목사 / 총회평신도국장 >
"일을 하고 있는 과정속에서 실행위에서 집행 안된다고 해서 (사업진행이) 올스톱돼서 우리 평신도부는 일하다가 중지돼 있습니다."
격론이 계속되자 결국 재정부족으로 불가피하게 직원 인건비 지급 등에 사용했다는 사실을 교단총회에서 진실되게 고백하고 사과하는 것으로 논란은 정리됐습니다.
총회 실행위원회는 또 오는 9월 10일부터 3박 4일 동안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교단 정기총회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의했습니다. CBS 뉴스 박성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 편집 /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