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이곳은 문화와 젊음의 거리 홍대 앞입니다. 이 홍대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독문화 콘텐츠들을 하루 안에 만나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오늘 문화현장에서는 기독문화플랫폼 '수상한 거리'에서 진행하는 일명 '홍대투어'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서울 홍대 근처 한 거리에서 출발 구호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홍대투어, 출발~ "
기독문화플랫폼 '수상한 거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투어 프로그램 현장입니다.
서울 마포구 홍익로 5길을 중심으로 공연장과 합주실, 문화연구소 등이 하나 돼 기독문화거리축제 등을 주최하고 있는 '수상한거리'는 다양한 기독문화를 즐길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 일명 '홍대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종범 목사 / 수상한거리 대표
"교회 안의 기독교 문화는 풍성한데 교회 밖의 (기독교) 문화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교회 밖에서 살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 해서 홍대투어를 시작하게 됐고요."
홍대투어 프로그램은 외국인 선교사들의 삶과 신앙을 돌아볼 수 있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참배와 맛집 탐방, 기독 뮤지션들의 토크 콘서트와 연극 관람 등으로 마련돼 있습니다.
기독 뮤지션 '리튼 바이 라이노'의 토크 콘서트 현장.
수상한거리는 참여를 원하는 개인과 단체의 신청을 받아, 원하는 날짜에 가이드와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약 5년째 별도의 홍보 없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지만, 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벌써 110여 회를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참여한 이들만 4천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우정 / 투어 참가자, 전남 곡성군
"집이 지방에 있는 곳이어서 이런 기회도 접하기가 좀 힘들거든요. 홍대투어하면서 이런 랩도 듣고 싱어송라이터하시는 분들도 만나서 좀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수상한거리 대표 백종범 목사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독 문화 변혁을 꿈꾸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종범 목사 / 수상한거리 대표
"지금 보는 홍대 안의 연극은 기독교 연극이 없어서 일반 연극을 봐요. 기독교적 공연보다 너무 재밌는 거죠. '이 시대에 있는 문화 가운데에 어떻게 살까' 하는 질문을 던져주고 싶은 게 투어의 목적이에요."
백 목사는 또, 새로운 분야의 문화 사역들이 홍대투어로부터 양산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종범 목사 / 수상한거리 대표
"기존에 있던 찬양, 말씀 이런 게 아니라 새로운 사역 형태가 무궁무진하거든요. 다음세대 누군가가 이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고요. 실제로 이를 통해서 이제 전주에서 '전주투어'가 시작됐어요."
다양한 기독문화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는 수상한 거리의 홍대투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