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목회세습 결의 무효소송에 대한 예장통합총회 재판국 회의가 오는 7일로 예정된 가운데,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해온 서울동남노회비상대책위원회는 어떤 판결이든 그대로 수용하겠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판결이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동남노회 비대위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판국은 더이상 판결을 미루지 말고 어떤 결과든 도출해야 한다"면서, 헌법과 법리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판결을 내려주기를 호소했다.
비대위 김수원 목사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이를 사회법정으로 끌고갈 생각은 없다"며, "판결이 더이상 미뤄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동남노회는 노회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오는 2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지난 4월에 개회하지 못한 봄정기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회에서는 노회장선거무효판결에 따른 김수원 목사의 노회장 승계와 9월 정기총회 총대 선출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을 정기노회를 두 달 여 앞두고 굳이 정기노회를 여는데 대해 노회정상화 보다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