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시대 따라 진화한 기독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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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시대 따라 진화한 기독 잡지

  • 2018-08-24 21:02

[스탠딩]
하나의 제호 아래 전문분야를 깊이 다루는 정기간행물이 바로 이 잡지입니다.

문서선교를 목적으로 발간되는 기독 잡지들도 다양한 변화를 거듭하며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문화현장에서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기독 잡지들의 현황을 살펴봅니다.


[리포트]
지난 1922년 11월 25일, 길보른 선교사에 의해 창간된 기독 잡지 ‘활천’.

일제강점기에 잠시 휴간을 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발행을 계속해 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잡지입니다.

이 활천과 같이 문서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기독교 잡지사들이 모여 설립한 한국기독교잡지협회에는 월간목회와 신앙계, 현대종교 등 총 22개의 잡지사가 소속돼 있습니다.

다양한 기독교 잡지들.

 


지난 2012년에는 협회 소속 잡지사 10여 곳이 연합해 태블릿PC용 전자책 서비스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스마트폰에서는 태블릿PC용으로 개발된 콘텐츠의 가독성이 떨어지며 수요자가 줄어, 현재 대부분의 잡지사가 전자책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현재 전자책 서비스를 이어가는 기독 잡지사는 월간목회와 복음과상황, 신앙계 등으로 손에 꼽힐 만큼 그 수가 적습니다.

전자책 서비스를 중단한 잡지사들은 홈페이지와 전자메일 등을 통해 전자 콘텐츠 제공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경환 사장 / 활천사, 한국기독교잡지협회장
"(홈페이지에) '기도하라' 라는 제목을 치면 '기도하라'가 (들어간 글이) 쭉 뜹니다. 그러면 그 중에서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눌러서 볼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작업한 지 한 5년 정도 됩니다. 상당히 많은 독자들이 지금 들어와서 보고 있고요."

SNS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잡지를 만들어내는 곳도 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6월부터 모바일 메신저와 SNS를 통해 사회현상을 기독교적 관점으로 해석한 콘텐츠들을 메시지 형태의 잡지 ‘좋은나무’를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홈페이지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독을 신청하면 좋은나무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전자잡지 '좋은나무'는 SNS와 메신저를 주로 사용하는 독자들의 현실을 반영해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정현구 목사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어디서든지 또 너무 길지 않은 분량으로 빨리 읽어낼 수 있도록 말 그대로 이제 확장성, 또 파급성, 편리성 이걸 생각해서 SNS가 갖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 그래서 이 매체를 선정하게 됐습니다. "

좋은나무는 현재 7호까지 발간됐으며, 자발적으로 구독하는 독자들만 어느새 8백 명을 넘겼습니다.

기윤실은 앞으로도 편집시스템과 전달 방법 등을 발전시켜가며, 진일보한 기독잡지의 모본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온 기독 잡지들의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정용현 최현 [영상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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