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부터 교단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교단 정기총회가 진행됩니다.
각가의 주요 교단들의 이슈들을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첫 순서로 국내 최대 교세를 지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를 전망해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진은 지난해 9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예장합동 102회 총회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제103회 총회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변화 통해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단’을 주제로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열립니다.
예장합동은 이번 총회에서 총신대 사태와 교권 다툼으로 추락한 교단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교회와 민족 앞에 희망을 주기 위해 103회기를 이끌 키워드로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개회부터 난관에 부딪칠 가능성이 큽니다.
예장합동 선거관리위원회가 구 개혁측 측 목회자의 총회 대의원 자격을 문제 삼아 총회 부서기 입후보를 반려해 구 개혁측 목회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계헌 총회장이 긴급 담화문까지 발표하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총회 선관위가 물러서지 않아 총회 개회부터 설전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구 개혁측 수도권, 충청권, 전북권 노회연대가 최근 "2005년 교단 합동 정신을 깨뜨리고, 교단 정체성을 무참히 훼손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난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총회 임원선거에서는 총회장 단독후보로 출마한 이승희 현 부총회장이 무난히 총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와 예수인교회 민창기 목사, 일심교회 강태구 목사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는 직선제 부활의 첫 해인만큼 선거 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교육부가 총신대 사태의 책임을 물어 재단이사 전원을 해임한 것과 관련해 총신대 정상화를 위한 총회 차원의 로드맵이 나올지도 관심삽니다.
또, 예장합동 여성사역지위향상위원회가 제안한 여전도사를 노회에 소속 시켜달라는 헌의안과 여성사역자의 65세의 정년을 보장해달라 달라는 헌의안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여성 목회자 안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예장합동총회가 양성평등을 향한 첫 걸음을 뗄지 관전포인틉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