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신교 기획 ③ 전능신교 비판 "돌아온 것은 보복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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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신교 기획 ③ 전능신교 비판 "돌아온 것은 보복폭행"

  • 2018-10-09 20:38

CBS는 중국 정부가 사교(邪敎)로 지정하고 한국의 일부 교단이 이단으로 지정한 전능신교의 발생지 중국과 전능신교 신도들의 국내 거주지 등을 취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능신교 신도들은 자신들을 비판한 사람들을 보복폭행 하고 있다는 증언을 취재했습니다.

전능신교가 주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면서 이를 비판하는 기독교지도자들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유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국 허난성의 한 농촌마을.

가정교회 지도자인 라오류우(老刘)씨는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청년의 부탁을 받고 청년을 따라 나섰습니다.

어둔 밤길에 자전거를 타고 나선지 5분쯤 지난 논길에서 다른 청년이 길을 막아섰습니다.

그 곳에 쇠파이프 두 개가 놓여 있었으며 두 청년이 합세해 쇠파이프로 라오류우(老刘 ) 씨를 마구 폭행했습니다.

라오류우씨가 당시 폭행을 당했던 정강이뼈 부위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인터뷰]라오류우(老刘 )/가정교회 지도자

“그들을 다시 저의 목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쇠파이프로 저의 다리를 사정없이 쳤습니다. 삼십 번은 넘게 친 것 같습니다. 그들의 기세는 제 다리를 부러뜨리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70세가 넘은 라오류우씨는 당시 폭행으로 다리 정강이 뼈가 부러졌으나 수술을 받지 못해 불편한 다리로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습니다.

라오류우씨를 폭행했던 청년들은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인터뷰]라오류우(老刘 )/ 가정교회 지도자

"저는 첫 번째 피해자였구요. 또 한 명의 피해자가 있었는데 저와 같은 설교자였습니다. 가해자는 동방번개 신도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들은
30명이나 되는 살생부를 작성했더군요.”

라오류우씨는 '동방번개 10가지 죄악'이라는 메모를 적어 다른 교회에서 전능신교가 이단임을 알리는 설교를 자주해 전능신교 청년들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햇습니다.

지역의 가정교회 지도자인 왕쮠(王军 가명)씨 역시 전능신교 신도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인터뷰]지도자 왕쮠(王军 가명)/가정교회 지도자

"그 때 옥수수를 팔러 가는 길에 몇 사람이 길을 막고 당신이 왕씨이냐고 물었어요. 그러더니 세 사람이 달려들어서 쇠파이프로 저를 구타했습니다. 팔다리를 부러뜨렸죠."

"그들이 전능신교인지 어떻게 알았죠? 공안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두 명은 검거되고 한 명은 도망갔습니다. 두 명은 15년을 구형했습니다.

지역의 다른기 독교 지도자도 같은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탠딩]유영혁 선임기자/중국 하남성

이곳은 중국 허난성 한 농촌의 가정교회 입니다.

허난성은 중국에서 가장 먼져 기독교과 전파된 곳으로 지금도 가정교회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능신교가 가정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포교뢀동을 펼치면서 잦은 갈등을 빚고 피해도 많이 생겼습니다.

전능신교 한국본부측은 지난 2014년 5월 중국 산둥성의 맥도날드햄버거 매장 살인 사건을 예로 들어 중국정부가 전능신교를 탄압하기 위해 폭행사건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능신교측은 보복폭행에 대한 입장을 듣고싶다는 요청에 이메일을 통해 자신들이 제작한 영상을 통해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전능신교 한국본부]

"용의자 장판은 한번도 전능하신 하나님교회를 접촉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용의자들이 직접 그런 진술을 했음에도 왜 외면하고 무시했던 걸까요"

전능신교측은 또 자신들을 비판하는 인사들은 중국정부의 지시를 받고 있는 관변단체 인사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제공 전능신교]
[영상취재 양형식]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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