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한국 선교 지도자 포럼을 열고, 미래 선교 전략을 논의했다.
평신도 10명 중 8명은 성경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해외 선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가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25일 한달 동안 평신도 464명을 대상으로 선교와 관련된 인식 조사해 얻은 결과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 따르면 교회가 선교를 왜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441명인 85%가 성경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교인의 신앙이 성장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31.5%, 선교는 좋은 일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2.6%로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를 총괄 진행한 성결대학교 구성모 교수는 성경에 근거해 선교를 한다는 점은 장점이라면서도, 교회나 개인의 신앙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평신도들이 선교사역을 해야한다는 인식에 있어 담임목사의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교를 왜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담임목사가 강조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1.9%에 불과했고,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역시 '담임목사를 통해서'라는 응답은 15.3%에 그쳤다.
한편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13일 서울 동대문에서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열어 설문 조사 결과를 참고해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 전략을 논의했다.
주발제자로 나선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조용중 사무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교는 선교의 정의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현지에 가서 복음 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등의 발상의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중 사무총장은 올해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을 언급하며, 이들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 등의 방식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선교 현장과 목회 현장, 교인들 간의 기도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