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로힝야 난민, 한국교회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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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 로힝야 난민, 한국교회 지원 필요"

  • 2018-11-19 17:15

 

[앵커]

극심한 인종탄압으로 난민이 된 미얀마 로힝야족을 돕기 위해 지난 5월 ‘한국교회 로힝야 난민구호연합’이 발족했는데요,

로힝야 난민구호연합이 최근 방글라데시에 위치한 로힝야족 난민촌을 방문하고 돌아와 구호사업을 보고하고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로힝야족은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유일하게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부족입니다.

소수부족이지만 오랜 역사 속에 미얀마에서 살아온 로힝야족은 지난해 미얀마 경찰과 군인들이 자행한 대학살로 9천5백여명이 숨지고 3만명이 넘는 고아가 발생하는 등 극심한 인종탄압을 겪었습니다.

미얀마 정부의 인종탄압을 피해 난민이 된 로힝야족은 120만명, 이중 상당수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주에 있는 최남단 땅 쿠투파롱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난민촌을 이뤄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로힝야족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은 종교를 떠나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을 돕는 일이 교회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배태진 목사 / 한국교회로힝야난민구호연합 공동서기
“120만명이 넘는 난민들의 어려운 난민촌의 생활 등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나 기독교 교회의 본질적 사명과제인 디아코니아 차원에서도 외면할 수 없고 도움이 필요한 이 시대의 강도 만난 자들의 모습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최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주에 위치한 난민촌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교회 로힝야 난민구호연합은 난민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생활여건도 열악하다면서 한국 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난민촌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거의 모든 난민들이 피부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앓고 있으며, 31개 난민캠프에 3만명의 고아가 있지만 이들을 돌봐줄 인력이 거의 없는 형편이라고 전했습니다.

난민구호연합은 지구촌구호병원을 통한 의료지원 활동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고, 고아원 아이들을 돌보는 선교적 차원의 돌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승열 목사 / 한국교회로힝야난민구호연합 사무총장
“100만명이 넘는 난민촌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시설과 제도가 전무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교육지원이 절실합니다. 어린이 청소년 문화교육센터의 건립과 운영이 필요합니다.”

난민구호연합은 특히 난민 여성들을 상대로 계몽교육 활동을 펼치기 위해 난민촌에 여성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면 한국교회와 아시아교회협의회, 세계교회협의회 차원의
관심과 구호동참을 호소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한국교회 로힝야 난민구호연합’ 기자회견 / 19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영상취재 /최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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