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결핵 확산 우려" 유진벨재단 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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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결핵 확산 우려" 유진벨재단 지원 촉구

  • 2018-11-19 22:50


[앵커]

북한의 결핵환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초 국제기구가 지원을 중단하면서, 치료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높아진데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환자를 관리할 병동 설치마저 제 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 6일까지 3주 동안 북한 결핵사업을 모니터링 하고 돌아온 유진벨재단이 북한 내 결핵환자 확산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지난 2월 글로벌펀드가 북한에서의 결핵치료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1차 결핵 환자들의 치료약이 사실상 공급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1차결핵 치료를 받던 환자가 약물치료를 중단할 경우 약에 내성이 생기면서 치료는 더 어려워집니다.

[최세문 박사 / 유진벨재단 고문이사]
"1차 결핵약 재고는 2020년 1분기까지, 다제내성결핵약제는 2018년 가을에 등록한 환자분까지 남아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약을 주문해야만 결핵약품 부족 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유진벨재단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 북한 결핵환자에 대해 한국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치료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품 등의 공급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남한과 가까운 개성공단에 결핵검사를 할 수 있는 표준실험실을 설치하는 등 개성공단을 결핵퇴치를 위한 응급 인도주의적 통로로 만들길 제안했습니다.

[스티븐 린튼 회장 / 유진벨재단]
"한국입장에서는 응급지원이 들어가지 않으면 북한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특히 전염병 관련해서는 말라리아, 결핵 같은 데서는 한국이 손해 보게 돼요."

유진벨재단은 또 다제내성환자들을 위한 병동을 유엔 대북제재 때문에 1년이 넘도록 북한으로 반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병동 설치를 위해 우리 정부가 유엔에 제재완화를 요청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최낙중 편집 김유미 화면제공 유진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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