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평양에 일어난 영적대각성운동이 미국 교회를 통해 미국 사회와 정계에 알려지면서 훗날 한국의 독립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세대학교 김명구 교수는 23일 서울신대 현대신학연구소가 마련한 심포지엄에서 '초기 한미관계와 기독교'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한국문제에 소극적이고 수세적이었던 미국교회가 1907년 영적대각성운동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한국문제를 대변했고 미국사회를 설득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명구 교수는 특히 "1907년을 시작으로 재한 선교사들이 일본이 한국인들과 한국교회를 학대하는 정황을 비밀리에 미국교회에 전했으며, 미국교회 지도자들은 미국 정치지도자들에게 한국의 독립을 직접 호소하고 훗날 카이로선언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 독립 결정으로 연결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