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오늘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을 초청해 남북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한국교회가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통령에게 통일정책을 자문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을 초청해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나와 목회자들에게 ‘남북관계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소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조명균 통일부 장관
“교회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서, 정부가 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일들을 교회가 할 수 있다고 생각이듭니다. 이런 일들을 교회가 추진해 나갈 때 정부로서도 함께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겠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데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했습니다.
[녹취]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통령에게 능력과 지혜를 더해주셔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주님께서 함께하시고 은혜 내려주시므로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이 우리 시대에 반드시 이뤄질수 있도록 은혜 내려주옵소서"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전국에서 온 목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교계의 의견을 반영해 대통령께 정책 자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덕룡 수석부의장/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저희가 대통령께 여러 가지 자문을 하기위해서는 폭넓은 국민적 여론 수렴이 필요하고, 통일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목사님 여러분들 모시고 많은 말씀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데 참고하기 위해서 모시게 됐습니다.”
민주평통 초청 한국교회 지도자 간담회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장종현 백석대 총장,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등 17명이 참석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