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이 2018 자선냄비 시종식을 개최했다. 자선냄비를 통한 모금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구세군이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8 자선냄비 시종식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구세군이 자선냄비 모금을 시작한 지 90주년을 맞는 해여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시종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CBS 한용길 사장 등이 참석해 자선냄비 모금의 시작을 축하했다.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은 "구세군의 자선냄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이라며 "소외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일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필수 사령관은 이어 "모두가 따뜻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나눔의 전달자 역할을 구세군이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축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 없이 한반도의 평화도 완성될 수 없다"며 "구세군 자선냄비가 험한 세상을 극복하는 생명의 다리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한국구세군의 자선냄비 모금은 전국 440개 처소에서 5만 7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거리모금 외에도 톨게이트와 교회, 찾아가는 자선냄비 등 모금 방식을 다변화했다.
한국구세군의 올해 목표액은 145억원이다. 구세군의 자선냄비 모금액은 2015년 118억원, 지난해에는 108억원으로 매년 1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자선냄비를 통한 거리모금은 한달로 끝나지만 한국구세군은 1년 내내 소외 이웃을 위한 모금을 진행해 아동과 장애인, 저소득층과 사회적 소수자 등을 돕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 구세군 자선냄비측은 시민들의 사랑으로 냄비가 펄펄 끓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