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는 우리 주변에서 이름없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이웃을 소개하는 선한이웃 코너를 마련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역광장에서 노숙인들을 먹이고 자립을 돕는 해돋는 마을 김원일 목사를 유영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서울역광장 바로 옆에 김원일 목사가 사역하는 신생교회와 해돋는마을이 있습니다.
노숙인들은 서울역에서 노숙하다 새벽기도때 교회로 와 아침식사를 합니다.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신생교회 야곱이 해가 돋을 때까지 하나님과 씨름하다 새로운 삶을 찾은 것처럼 빛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돋는마을로 이름지었습니다.
김원일 목사의 노숙인 사역은 20년전 청량리역에서 노숙인들을 전도하기 위해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김원일 목사/신생교회· 해돋는마을
"노숙인들에게 가서 우리 예배좀 드라자 라고 했더니 콧방귀도 안뀌어요. 술만마시고 있더라고요. 예배는 간단히 드리고 점심을 살테티까 예배 드리자. 점심 산다는 말에 나를 한번 쓱 훑어보더니 그런 해보시요 그러더라고요.
1999년 8월 4명으로 시작한 청량리 광장의 노숙인에배는 한때 5백여명이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청량리역에 민자역사가 들어서면서 해돋는마을은 남양주와 양평을 거쳐 서울역으로 옮겼습니다.
김원일 목사는 노숙인들의 문화가 다름을 인정하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노숙인 각각의 처지에 따라 맞춤사역을 한 결과 자립한 노숙인도 많이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종 십사/종합건축사무소 태영 A&C 대표
"8월 중순정도 됐는데 그대는 탈진상태이고 이러면 내가 죽겠구나. 그늘에거 쉬고 잇는데 목사님이 손밥고 밥먹으러 가자 해서. 정신을 먼져 차리자 목사님 말씀 듣고 성경공부도 하고 하다보니 차츰차츰 하다보니까.
김원일 목사는 노숙생활하다 자립을 해도 다시 술에 빠지는 노숙인들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김 목사는 하나님만이 사람을 바꿀수 있다는 생각에 노숙인들에게 예배와 신앙생활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노숙인들이 잠잘 곳과 일자리 소개소, 건강검진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수 있는 힐링센터를 만드는 것이 김원일 목사의 소망입니다.
[인터뷰]김원일 목사/신생교회· 해돋는마을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술도 마시고 그러는데. 어디가면 건강 어디가면 수면 어디가면 일자리, 어디가면 교육 이렇게 해주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한 건물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김원일 목사는 자신들만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갖고 있는 노숙인들이 해돋는마을에서 예배와 신앙교육, 자활교육을 통해 사회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