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수천명을 배출한 안양대학교가 연초부터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안양대학교 법인 우일학원이 이사들의 절반을 대진성주회 인사들로 바꾼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안양대학교는 전도사를 양성하기 위한 신학교로 출발한 70년 전통의 기독교사학 입니다.
신학교에서 신학대, 일반대학으로 전환됐지만 아직도 신학부가 있고 신학대학원이 있습니다.
대진성주회는 대순진리회 계열로 불교와 유교, 도교, 무속신앙이 혼합된 형태를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독사학의 대진성주회 이사와의 결합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입니다.
학교 구성원들은 대진성주회로 학교를 매각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대진성주회 이사 2명과 승인들 신청한 2명까지 이사회에 진입하면 우일학원은 대순성주회 출신들이 장악하게 됩니다.
학교법인은 공공성이 높이 때문에 경영권 매매는 엄격하게 제한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격이 전혀 다른 종교기관에 학교운영을 넘기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안양대의 매각 의혹을 둘러싼 갈등은 결국 사유화가 불러온 사태로 볼수 있습니다.
안양대 법인은 대한신학교에서 성경장로회, 대한기독학원, 우일학원으로 변화돼 왔습니다.
안양대는 대한기독학원에서 1991년 우일학원으로 바뀌면서 사실상 개인이 운영하는 법인이 됐습니다.
김영실 이사장에 이어 장남 김승태 총장, 차남 김광태 이사장 등 대학운영을 가족들이 해온 셈입니다.
김승태 전 총장은 업무상 배임과 횡령혐의로 구속된바 있습니다.
김광태 이사장은 김승태 전 총장의 동생입니다.
안양대는 사회적으로 문제돼 온 이른바 족벌체제로 학교룰 운양해 왔습니다.
급기야 기독교대학을 대진성주회에 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안양대 사태에 대한 책임의 소재를 논한다면 일차적으로 교회 장로인 이사장의 소명의식을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그 이전에 학교재단을 개인에게 넘긴 대신총회의 책임도 간과할수 없습니다.
한국교회연합은 안양대 매각 시도를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남긴 가롯 유다의 배교와 다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양대 법인 우일학원 이사장과 대신총회, 나아가 한국교회가 부끄러운 결정을 되돌리는 방안을 찾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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