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에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의 전직 소장이 개인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에 고발됐다.
법무부는 소망교도소 전직 소장인 심 모씨와 부소장 출신 박 모씨에 대해 지난 해 감찰을 실시한 뒤 이들을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고발했다.
심 전 소장은 스스로 '청빙'이라는 수당을 신설해 6년 간 다달이 2백만 원 이상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과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직원에 대한 특별승진과 부적절한 채용의혹도 제기됐다.
박 전 부소장에 대해서는 여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접촉, 함께 일하던 사위에 대한 인사혜택 등의 의혹이 불거졌다.
기독교 민영교도소로 지난 2010년 설립된 소망교도소는 운영비의 90%를 정부에서 받고 나머지는 운영재단인 아가페재단이 지원하기로 했지만 재단 전입금이 턱없이 낮은 등 운영상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