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신대 농어촌선교연구소는 11년째 작은교회 어린이들을 초청해 서울 나들이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양화진 선교사 묘원을 방문한 모습.
호남신학대학교 농어촌선교연구소가 농어촌 작은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이들을 초청해 서울 나들이를 진행했다. 30여 명의 아이들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경복궁 등을 돌아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경복궁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간직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진지함으로 가득 차 있다.
이들은 농어촌 미자립 교회에 다니는 아이들로 호남신대 농어촌선교연구소와 경기도 구리에 있는 아천동교회 등의 도움으로 서울 나들이를 왔다.
주휘랑 어린이(전남 도초초등학교 5학년)는 "지난해에도 서울 나들이에 참여했다"며 "1년 만에 다른 친구들도 만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3박 4일 동안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 등을 들러보며 역사의식을 깨우기도 하고 놀이동산을 방문해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호남신대 농어촌선교연구소는 농어촌 미자립 교회 아이들과 함께 11년째 서울 나들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에 올 기회가 적은 아이들과 함께 서울을 둘러보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명희 전도사(호남신학대학원 원우회장)는 "한국의 역사적인 장소를 경험하면서 세상적인 꿈을 꿀 수 있고, 선교사 묘소를 방문함으로 인해 종교적인 꿈도 함께 꿀 수 있는 그런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호남신대 농어촌선교연구소는 서울 나들이 외에도 작은교회 아이들을 위한 무료 여름캠프를 여는 등 농어촌 교회와 자녀들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어촌선교연구소의 다음세대를 위한 노력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도 덩달아 밝아지고 있다.